<앵커 멘트>
은행들이 신규 대출자에겐 기존 대출자보다 가혹하리만큼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싼 이자로 빌려다 비싼 이자로 빌려주니 돈 벌기 참 쉽네요.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1억 7천만 원을 빌린 대출자가 거래 은행에 추가 신규 대출을 문의해봤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새로 대출을 받으려면 0.9% 포인트였던 가산금리가 3% 포인트로 올라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 : "현재 받고 있는 조건으로는 신규 대출이 어려워요. 가산금리가 3%로 올라가요. 고시 가산금리는 2.1이하이긴 하지만 신규 대출자한테는 실제로 적용해 드릴 수가 없어요."
결국 기존 대출금의 금리는 CD 기준금리가 연 2%대로 급락하면서, 시중은행이 기존 대출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신규 대출자나 만기 연장자들에 대해서는 가산금리를 최고 2% 포인트 가까이 올리고 있어, 이들이 적용받는 금리는 연 5%대에서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 7-8%대의 고금리 예금 상품 등으로 자금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너무 싸게 대출을 해 주면 손해가 커진다는 것이 은행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창배(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고금리 채권들을 많이 발행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많아졌기 때문에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대출금리를 전폭적으로 내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되자마자 예금금리는 발빠르게 낮췄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은행들이 신규 대출자에겐 기존 대출자보다 가혹하리만큼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싼 이자로 빌려다 비싼 이자로 빌려주니 돈 벌기 참 쉽네요.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1억 7천만 원을 빌린 대출자가 거래 은행에 추가 신규 대출을 문의해봤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새로 대출을 받으려면 0.9% 포인트였던 가산금리가 3% 포인트로 올라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 : "현재 받고 있는 조건으로는 신규 대출이 어려워요. 가산금리가 3%로 올라가요. 고시 가산금리는 2.1이하이긴 하지만 신규 대출자한테는 실제로 적용해 드릴 수가 없어요."
결국 기존 대출금의 금리는 CD 기준금리가 연 2%대로 급락하면서, 시중은행이 기존 대출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신규 대출자나 만기 연장자들에 대해서는 가산금리를 최고 2% 포인트 가까이 올리고 있어, 이들이 적용받는 금리는 연 5%대에서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 7-8%대의 고금리 예금 상품 등으로 자금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너무 싸게 대출을 해 주면 손해가 커진다는 것이 은행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창배(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고금리 채권들을 많이 발행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많아졌기 때문에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대출금리를 전폭적으로 내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되자마자 예금금리는 발빠르게 낮췄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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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왜 안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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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1-28 20:43:52
<앵커 멘트>
은행들이 신규 대출자에겐 기존 대출자보다 가혹하리만큼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싼 이자로 빌려다 비싼 이자로 빌려주니 돈 벌기 참 쉽네요.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1억 7천만 원을 빌린 대출자가 거래 은행에 추가 신규 대출을 문의해봤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새로 대출을 받으려면 0.9% 포인트였던 가산금리가 3% 포인트로 올라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 : "현재 받고 있는 조건으로는 신규 대출이 어려워요. 가산금리가 3%로 올라가요. 고시 가산금리는 2.1이하이긴 하지만 신규 대출자한테는 실제로 적용해 드릴 수가 없어요."
결국 기존 대출금의 금리는 CD 기준금리가 연 2%대로 급락하면서, 시중은행이 기존 대출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신규 대출자나 만기 연장자들에 대해서는 가산금리를 최고 2% 포인트 가까이 올리고 있어, 이들이 적용받는 금리는 연 5%대에서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 7-8%대의 고금리 예금 상품 등으로 자금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너무 싸게 대출을 해 주면 손해가 커진다는 것이 은행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창배(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고금리 채권들을 많이 발행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많아졌기 때문에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대출금리를 전폭적으로 내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되자마자 예금금리는 발빠르게 낮췄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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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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