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시민단체 “검찰, 편파 수사 반발”

<앵커 멘트>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시민단체와 유족 등은 경찰 봐주기 수사에 편파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 투입은 불가피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검찰이 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번 수사가 진실을 왜곡한 '편파수사'이자 경찰 '봐주기 수사'라는 겁니다.

범대위는 더 이상 검찰을 믿을 수 없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권오헌(용산 참사 범국민대책위) : “전면 재수사해야한다.. 그런 수사가 어딨냐”

용산참사 진상조사단은 검찰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정치적 수사로 일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참사의 책임은 무모한 진압을 강행한 경찰에 있는데도, 철거민들에게만 책임을 지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권영국(진상조사위 변호사) : “화재를 일으켜서 사람을 죽게한 사람이 특정되지 않으면 치사에 대한 문제는 철거민 누구에게도 물어서는 안됩니다”

희생자 유가족들도 수사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 “공정하게 저희가 아버님 죽음을 밝힐때까지 싸울겁니다. 객관적인 수사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하면서도 공권력 투입은 다수 시민의 안전과 법질서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