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희귀 돌고래 서식 포착

입력 2009.04.19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해 바다에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돌고래가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KBS 카메라에 포착된 희귀 돌고래 '상괭이'를 용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기름 오염으로 홍역을 치렀던 태안 앞바다입니다.

바다 위로 검은 물체가 잠깐 드러났다가 사라집니다.

물 위로 솟구쳐 오르기도 합니다.

서너 마리가 한꺼번에 뛰어올랐다가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상괭이라고 불리는 돌고래의 일종입니다.

과거에는 많이 목격됐지만 기름유출 사고 이후로 줄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성택 (신흥호 선장) : "그때는 너무 많아 가지고, 개수 셀 수 없어 가지고 너무 많았어요. 말도 못했어요. 지금은 몇 마리인지 셀 수 있고."

몸길이가 2미터에 이르고 해안 근처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성격이 예민해서 사람이 접근하면 물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상괭이는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희귀한 해양생물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소중한 생태자원입니다.

지금까지 서식처나 생활습관에 대한 연구도 없어서 본격적인 실태 조사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인터뷰>김용민(국립공원해양연구센터 박사) : "상괭이의 보호를 위해서 더 많은 관리시스쳄을 도입한다든지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태안반도 앞 바다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돌고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겁니다.

잘 보호해서 개체수가 늘어나면 소중한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안에 희귀 돌고래 서식 포착
    • 입력 2009-04-19 21:00:11
    뉴스 9
<앵커 멘트> 서해 바다에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돌고래가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KBS 카메라에 포착된 희귀 돌고래 '상괭이'를 용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기름 오염으로 홍역을 치렀던 태안 앞바다입니다. 바다 위로 검은 물체가 잠깐 드러났다가 사라집니다. 물 위로 솟구쳐 오르기도 합니다. 서너 마리가 한꺼번에 뛰어올랐다가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상괭이라고 불리는 돌고래의 일종입니다. 과거에는 많이 목격됐지만 기름유출 사고 이후로 줄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성택 (신흥호 선장) : "그때는 너무 많아 가지고, 개수 셀 수 없어 가지고 너무 많았어요. 말도 못했어요. 지금은 몇 마리인지 셀 수 있고." 몸길이가 2미터에 이르고 해안 근처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성격이 예민해서 사람이 접근하면 물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상괭이는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희귀한 해양생물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소중한 생태자원입니다. 지금까지 서식처나 생활습관에 대한 연구도 없어서 본격적인 실태 조사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인터뷰>김용민(국립공원해양연구센터 박사) : "상괭이의 보호를 위해서 더 많은 관리시스쳄을 도입한다든지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태안반도 앞 바다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돌고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겁니다. 잘 보호해서 개체수가 늘어나면 소중한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