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자살 시도 잇따라…이달만 12명 사망

입력 2009.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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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강원도에서만 모두 4건이 벌어졌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뒷편에 다 타버린 연탄과 술병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한적한 국도변 소공원 전망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승합차를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윤혁기(신고자) : "차 뒷문에 청 테이프가 붙여져 있는 걸 보고 창문을 열어보니까 안에는 이미 호흡이 멈춘 사람도 있고.."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 4명 가운데 18살 박 모양은 이미 숨졌고 40살 이 모씨 등 3명은 중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서울과 춘천 등 주소지가 달랐고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들어 강원도에서만 모두 4건의 동반자살 사건이 잇따라 1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펜션 주인의 발빠른 대처로 자살을 예방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 저녁 홍천의 한 펜션에 남녀 5명이 찾아오자 수상하게 여긴 업주가 경찰에 신고해 자살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홍차선(최초 신고자) : "동반자살 딱 떠올라서 가출소녀 같기도해서 일단 파출소에 신고했어요."

경찰은 주요 도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숙박업소들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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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 자살 시도 잇따라…이달만 12명 사망
    • 입력 2009-04-23 21:09:35
    뉴스 9
<앵커 멘트>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강원도에서만 모두 4건이 벌어졌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뒷편에 다 타버린 연탄과 술병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한적한 국도변 소공원 전망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승합차를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윤혁기(신고자) : "차 뒷문에 청 테이프가 붙여져 있는 걸 보고 창문을 열어보니까 안에는 이미 호흡이 멈춘 사람도 있고.."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 4명 가운데 18살 박 모양은 이미 숨졌고 40살 이 모씨 등 3명은 중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서울과 춘천 등 주소지가 달랐고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들어 강원도에서만 모두 4건의 동반자살 사건이 잇따라 1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펜션 주인의 발빠른 대처로 자살을 예방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 저녁 홍천의 한 펜션에 남녀 5명이 찾아오자 수상하게 여긴 업주가 경찰에 신고해 자살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홍차선(최초 신고자) : "동반자살 딱 떠올라서 가출소녀 같기도해서 일단 파출소에 신고했어요." 경찰은 주요 도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숙박업소들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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