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0만 달러, 아들·사위에 송금” 포착
입력 2009.04.30 (22:11)
수정 2009.05.01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
바로 100만 달러 사용처입니다.
아들, 사위가 30만 달러를 송금받은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양숙 여사가 빚 갚는 데 썼다던 백만 달러의 사용처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딸 정연 씨 부부의 미국 계좌 내역을 확인한 결과, 권 여사에게서 30만 달러를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 2007년 하반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청와대 관저로 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전달한 직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미국에 있는 아들 집 사주게 돈 좀 보내라고 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도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건호 씨 등에게 돈을 부친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박 회장이 현찰로 건넨 백만 달러중 일부가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건호 씨와 정연 씨 부부는 30만 달러를 받아 유학 자금이나 생활비로 쓴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돈의 출처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권 여사에게 최근 다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권 여사가 완강하게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측은 "시기가 겹치는 건 사실이지만 백만 달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돈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정은 권 여사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승부수가 될 지, 검찰의 승부수가 될 지 관심을 모았던 백만 달러의 용처, 결국 검찰의 카드로 판가름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
바로 100만 달러 사용처입니다.
아들, 사위가 30만 달러를 송금받은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양숙 여사가 빚 갚는 데 썼다던 백만 달러의 사용처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딸 정연 씨 부부의 미국 계좌 내역을 확인한 결과, 권 여사에게서 30만 달러를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 2007년 하반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청와대 관저로 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전달한 직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미국에 있는 아들 집 사주게 돈 좀 보내라고 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도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건호 씨 등에게 돈을 부친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박 회장이 현찰로 건넨 백만 달러중 일부가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건호 씨와 정연 씨 부부는 30만 달러를 받아 유학 자금이나 생활비로 쓴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돈의 출처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권 여사에게 최근 다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권 여사가 완강하게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측은 "시기가 겹치는 건 사실이지만 백만 달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돈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정은 권 여사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승부수가 될 지, 검찰의 승부수가 될 지 관심을 모았던 백만 달러의 용처, 결국 검찰의 카드로 판가름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30만 달러, 아들·사위에 송금” 포착
-
- 입력 2009-04-30 21:03:25
- 수정2009-05-01 06:59:41
<앵커 멘트>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
바로 100만 달러 사용처입니다.
아들, 사위가 30만 달러를 송금받은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양숙 여사가 빚 갚는 데 썼다던 백만 달러의 사용처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딸 정연 씨 부부의 미국 계좌 내역을 확인한 결과, 권 여사에게서 30만 달러를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 2007년 하반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청와대 관저로 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전달한 직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미국에 있는 아들 집 사주게 돈 좀 보내라고 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도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건호 씨 등에게 돈을 부친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박 회장이 현찰로 건넨 백만 달러중 일부가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건호 씨와 정연 씨 부부는 30만 달러를 받아 유학 자금이나 생활비로 쓴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돈의 출처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권 여사에게 최근 다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권 여사가 완강하게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측은 "시기가 겹치는 건 사실이지만 백만 달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돈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정은 권 여사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승부수가 될 지, 검찰의 승부수가 될 지 관심을 모았던 백만 달러의 용처, 결국 검찰의 카드로 판가름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김경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