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대로 폭락…주가 연중 최고치

입력 2009.04.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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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8원70전이나 떨어지며 1282원에 끝났습니다.

4개월만에 1200원대를 기록했는데, 하락폭은 외환딜러들도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외환 딜러 : "최근들어 제일 바빴던 날입니다. 당황스러운 것도 있었구요."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소식 등에 달러화 선호 심리가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환율이 오전에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자 투자자들은 앞다퉈 달러를 내던졌습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봤던 1320원, 그 다음에 1310원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낙폭이 다시 한 번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오늘 1200원대 환율은 지난 연말과 달리 정부의 시장개입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외환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환율 급락과 함께 주가는 급등해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특히 오늘 올들어 가장 많은 5천8백 억원 어치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기관과 함께 주가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류용석(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 "미국 FRB가 경기에 대해 희망적 발언을 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경기 회복신호를 보았다는 점이 외국인들의 아시아 시장 매수세를 확대시켰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강화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오늘 하루 동반 급등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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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200원대로 폭락…주가 연중 최고치
    • 입력 2009-04-30 21:44:02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8원70전이나 떨어지며 1282원에 끝났습니다. 4개월만에 1200원대를 기록했는데, 하락폭은 외환딜러들도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외환 딜러 : "최근들어 제일 바빴던 날입니다. 당황스러운 것도 있었구요."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소식 등에 달러화 선호 심리가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환율이 오전에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자 투자자들은 앞다퉈 달러를 내던졌습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봤던 1320원, 그 다음에 1310원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낙폭이 다시 한 번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오늘 1200원대 환율은 지난 연말과 달리 정부의 시장개입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외환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환율 급락과 함께 주가는 급등해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특히 오늘 올들어 가장 많은 5천8백 억원 어치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기관과 함께 주가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류용석(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 "미국 FRB가 경기에 대해 희망적 발언을 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경기 회복신호를 보았다는 점이 외국인들의 아시아 시장 매수세를 확대시켰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강화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오늘 하루 동반 급등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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