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만큼은”…‘골드 키즈’ 열풍

입력 2009.05.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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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도와는 달리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돈이 아깝지 않다는 식의 부모가 늘면서 명품아동용품시장은 불황을 모릅니다.

좋은 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아동용품 매장.

어린이날 대목을 앞두고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최광수(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어린이날이잖아요. 그때만은 어린이 위한 것이니까 사줄 수 있고 그만큼 애가 소중 하니까요."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이 백화점의 경우 지난 1분기 어린이 관련 용품 매출이 15%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고가품이거나 외제 명품은 불황이 남의 일입니다.

이 수입 의류 매장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 이상 폭증했습니다.

카디건 하나에 75만 원, 재킷과 바지까지 한 벌 갖추는데 값이 90만 원에 육박하지만 찾는 소비자는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섭(백화점 관계자) : "기존 일반브랜드보다 수입이나 프리미엄급을 많이 유치하고 다양한 편집매장 통해 더욱 많은 브랜드 소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동용품까지 명품을 찾는 분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김자혜(소시모 사무총장) : "고가의 귀족마케팅은 어린이와 부모에게 상대적 박탈감뿐 아니라 과소비 부추겨 소비자가 현혹되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봅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성장이 빨라 비싼 옷이라도 한두 해 밖에 못 입힌다는 사실 덜컥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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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 만큼은”…‘골드 키즈’ 열풍
    • 입력 2009-05-04 2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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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도와는 달리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돈이 아깝지 않다는 식의 부모가 늘면서 명품아동용품시장은 불황을 모릅니다. 좋은 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아동용품 매장. 어린이날 대목을 앞두고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최광수(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어린이날이잖아요. 그때만은 어린이 위한 것이니까 사줄 수 있고 그만큼 애가 소중 하니까요."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이 백화점의 경우 지난 1분기 어린이 관련 용품 매출이 15%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고가품이거나 외제 명품은 불황이 남의 일입니다. 이 수입 의류 매장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 이상 폭증했습니다. 카디건 하나에 75만 원, 재킷과 바지까지 한 벌 갖추는데 값이 90만 원에 육박하지만 찾는 소비자는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섭(백화점 관계자) : "기존 일반브랜드보다 수입이나 프리미엄급을 많이 유치하고 다양한 편집매장 통해 더욱 많은 브랜드 소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동용품까지 명품을 찾는 분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김자혜(소시모 사무총장) : "고가의 귀족마케팅은 어린이와 부모에게 상대적 박탈감뿐 아니라 과소비 부추겨 소비자가 현혹되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봅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성장이 빨라 비싼 옷이라도 한두 해 밖에 못 입힌다는 사실 덜컥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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