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담보 소액대출’로 대부업 피해 막는다

입력 2009.05.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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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보도 없고 신용도 낮아서 은행 문턱 넘기 어려웠던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부가 담보 없이 저금리로 소액을 빌려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직장을 잃고 빚에 허덕이던 이준용씨는 지난해 12월 과일 가게 사장님으로 변신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사회연대은행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담보 없이 연 2%의 금리로 5천만 원을 빌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준용(과일가게 대표) : "은행 같은데 가면 문전 박대죠. 얘기가 안되니까 담보 있느냐? 담보가 없는데... 제가 임대 아파트 사는 데 담보가 어딨어요."

사회연대은행은 담보없이 대출해 주고 있지만 대출금 회수율은 90%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민재(사회연대은행 수도권소장) : "대출을 하고서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대출자들의 사후관리를 해드립니다. 경영 지도라던가 개인적인 고민꺼리. 이런 것들을 관리해드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정부도 고금리 대부업의 폐해를 막기위해 '무담보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인 채무 재조정을 해주고 있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 공사에 이르면 다음달 안에 연리 10%미만의 무담보 대출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채무 재조정을 받고 있는 130만 명 가운데 성실히 빚을 갚고 있고 자활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필요한 예산은 휴면 예금 이자 등으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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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담보 소액대출’로 대부업 피해 막는다
    • 입력 2009-05-16 21:16:50
    뉴스 9
<앵커 멘트> 담보도 없고 신용도 낮아서 은행 문턱 넘기 어려웠던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부가 담보 없이 저금리로 소액을 빌려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직장을 잃고 빚에 허덕이던 이준용씨는 지난해 12월 과일 가게 사장님으로 변신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사회연대은행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담보 없이 연 2%의 금리로 5천만 원을 빌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준용(과일가게 대표) : "은행 같은데 가면 문전 박대죠. 얘기가 안되니까 담보 있느냐? 담보가 없는데... 제가 임대 아파트 사는 데 담보가 어딨어요." 사회연대은행은 담보없이 대출해 주고 있지만 대출금 회수율은 90%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민재(사회연대은행 수도권소장) : "대출을 하고서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대출자들의 사후관리를 해드립니다. 경영 지도라던가 개인적인 고민꺼리. 이런 것들을 관리해드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정부도 고금리 대부업의 폐해를 막기위해 '무담보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인 채무 재조정을 해주고 있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 공사에 이르면 다음달 안에 연리 10%미만의 무담보 대출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채무 재조정을 받고 있는 130만 명 가운데 성실히 빚을 갚고 있고 자활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필요한 예산은 휴면 예금 이자 등으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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