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타격’ 시나리오는?

<앵커 멘트>

지금 북한이 도발할 경우 그 대상은 그들이 공언한대로 NLL 주변에서의 우리 선박들이 입니다.

지난 2차례의 연평 해전의 경험에서 얻은 신속대응 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은 지난 1차 연평해전에서 북한군을 압도했지만, 2차 연평해전에서는 기습 선제공격을 받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북한 해군 함정은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우리 해군 경비정 참수리호는 경고방송을 하며 북한 함정의 진로를 막는 차단기동을 개시했습니다.

북한 함정은 북으로 달아나는 척 하다 갑자기 선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교전규칙상 우리 경비정은 선제 공격이 금지돼 있어 사격 개시를 주저하는 사이에 기습을 당한 것입니다.

이후 치열한 해상전투가 벌어진 끝에 북한 해군 함정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우리 해군장병도 6명이 전사했습니다.

이후 국방부는 1.경고방송-2.시위기동-3.차단기동 -4.경고사격-5.격파사격이라는 교전규칙이 적의 선제 공격에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경고방송과 차단기동을 없애 3단계로 단축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만약 북한 함정이 NLL을 넘어올 경우 시위기동후 바로 경고, 격파사격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도발시 현장 지휘관이 즉각 판단을 내려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