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수단체 회원들과 서울 중구청이, 덕수궁에 앞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철거했습니다.
현장의 시민들은 거서게 반발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5시 40분, 검은 복장의 남성들이 분향소 천막 쪽으로 달려갑니다. 쏜살같이 몰려가 분향소를 부수더니 재빨리 자리를 피합니다. 경찰제지 없이, 불과 5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녹취> 황일권(시민상주) : "분향소를 용역들과 보수단체와 합동작전으로 침탈을 용인해준 행위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범죄 방조이며 직무 유기이다."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단체는 자신들이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대표) : "중구청 등에서 방치하고 있어서 직무를 유기하고 있기 때문에 한 것..."
오후엔 서울시와 중구청의 용역직원 60여 명이 분향소로 들이닥쳐습니다.
<현장음> "이거 다 떼!"
미처 다시 세우지 못한 천막, 촛불, 국화꽃 등 집기와 장비들이 트럭에 실려나갑니다.
<현장음> "왜 가져가냐..."
분향소를 지키던 시민들이 막았지만 2시간 만에 분향소는 흔적조차 남지않았습니다.
<녹취> 엄기웅(시민상주) : "이것은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상식의 문제입니다."
서울시와 중구청은 보수단체가 부순 분향소의 잔해를 치운 것이라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분향소 측은 49재까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분향소는 지키겠다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서울 중구청이, 덕수궁에 앞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철거했습니다.
현장의 시민들은 거서게 반발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5시 40분, 검은 복장의 남성들이 분향소 천막 쪽으로 달려갑니다. 쏜살같이 몰려가 분향소를 부수더니 재빨리 자리를 피합니다. 경찰제지 없이, 불과 5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녹취> 황일권(시민상주) : "분향소를 용역들과 보수단체와 합동작전으로 침탈을 용인해준 행위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범죄 방조이며 직무 유기이다."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단체는 자신들이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대표) : "중구청 등에서 방치하고 있어서 직무를 유기하고 있기 때문에 한 것..."
오후엔 서울시와 중구청의 용역직원 60여 명이 분향소로 들이닥쳐습니다.
<현장음> "이거 다 떼!"
미처 다시 세우지 못한 천막, 촛불, 국화꽃 등 집기와 장비들이 트럭에 실려나갑니다.
<현장음> "왜 가져가냐..."
분향소를 지키던 시민들이 막았지만 2시간 만에 분향소는 흔적조차 남지않았습니다.
<녹취> 엄기웅(시민상주) : "이것은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상식의 문제입니다."
서울시와 중구청은 보수단체가 부순 분향소의 잔해를 치운 것이라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분향소 측은 49재까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분향소는 지키겠다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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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분향소 기습 철거…시민들 ‘반발’
-
- 입력 2009-06-24 21:25:23
<앵커 멘트>
보수단체 회원들과 서울 중구청이, 덕수궁에 앞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철거했습니다.
현장의 시민들은 거서게 반발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5시 40분, 검은 복장의 남성들이 분향소 천막 쪽으로 달려갑니다. 쏜살같이 몰려가 분향소를 부수더니 재빨리 자리를 피합니다. 경찰제지 없이, 불과 5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녹취> 황일권(시민상주) : "분향소를 용역들과 보수단체와 합동작전으로 침탈을 용인해준 행위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범죄 방조이며 직무 유기이다."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단체는 자신들이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대표) : "중구청 등에서 방치하고 있어서 직무를 유기하고 있기 때문에 한 것..."
오후엔 서울시와 중구청의 용역직원 60여 명이 분향소로 들이닥쳐습니다.
<현장음> "이거 다 떼!"
미처 다시 세우지 못한 천막, 촛불, 국화꽃 등 집기와 장비들이 트럭에 실려나갑니다.
<현장음> "왜 가져가냐..."
분향소를 지키던 시민들이 막았지만 2시간 만에 분향소는 흔적조차 남지않았습니다.
<녹취> 엄기웅(시민상주) : "이것은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상식의 문제입니다."
서울시와 중구청은 보수단체가 부순 분향소의 잔해를 치운 것이라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분향소 측은 49재까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분향소는 지키겠다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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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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