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희망근로 상품권, 공무원에 떠밀기

입력 2009.07.06 (22:12) 수정 2009.07.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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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등 떠밀려 희망근로 상품권을 사야 하는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먼저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위해 작성한 계획서입니다.

가맹점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사용도 불편하니 시청소속 공무원들이 상품권을 사주자는 내용입니다.

한 사람이 월 5~6만원 어치씩 사주면 희망근로 참가자 2천5백여 명의 상품권 26만원 어치씩을 모두 살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물론 참여는 자발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자율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얼마나 상품권을 샀는지 실적을 매일 제출하라고 돼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공무원 : "어려운 사람 도와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사실상)할당해서 추진하는 거는 의문이 듭니다."

<녹취> 공무원 : "가맹점 수가 적어서 쓰기에도 불편한걸 구매하라는 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기초생활수급자와 통반장에게 명절 마다 주는 위문품이나 보상품, 각종 행사에서 부상으로 주는 상품도 희망근로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회의자료에는 담당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요청해왔다고 돼 있지만 행정안전부는 펄쩍 뜁니다.

시에 공문을 내려보낸적도 참여를 독려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영호(행정안전부 희망근로팀장) : "의논하면서 그런거 해줄 수 있겠나 할 수는 있지만 그외에는 지침이나 공식적으로 나간건 절대 없다."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의 희망근로 상품권이 공직사회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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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희망근로 상품권, 공무원에 떠밀기
    • 입력 2009-07-06 21:36:37
    • 수정2009-07-06 2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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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등 떠밀려 희망근로 상품권을 사야 하는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먼저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위해 작성한 계획서입니다. 가맹점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사용도 불편하니 시청소속 공무원들이 상품권을 사주자는 내용입니다. 한 사람이 월 5~6만원 어치씩 사주면 희망근로 참가자 2천5백여 명의 상품권 26만원 어치씩을 모두 살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물론 참여는 자발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자율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얼마나 상품권을 샀는지 실적을 매일 제출하라고 돼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공무원 : "어려운 사람 도와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사실상)할당해서 추진하는 거는 의문이 듭니다." <녹취> 공무원 : "가맹점 수가 적어서 쓰기에도 불편한걸 구매하라는 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기초생활수급자와 통반장에게 명절 마다 주는 위문품이나 보상품, 각종 행사에서 부상으로 주는 상품도 희망근로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회의자료에는 담당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요청해왔다고 돼 있지만 행정안전부는 펄쩍 뜁니다. 시에 공문을 내려보낸적도 참여를 독려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영호(행정안전부 희망근로팀장) : "의논하면서 그런거 해줄 수 있겠나 할 수는 있지만 그외에는 지침이나 공식적으로 나간건 절대 없다."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의 희망근로 상품권이 공직사회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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