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선거 참패…아소, 최대 위기

입력 2009.07.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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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참패했습니다. 아소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지면서 일본 정국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기 일본 총선의 전초전으로 일컬어져온 도쿄 도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인터뷰> 오카다(민주당 당선의원) :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마음이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전체 127개 의석 가운데 54개를 차지해 의석을 20석이나 늘리면서 원내 1당이 됐습니다.

반면 자민당은 10석을 잃은 38개 석으로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쳐도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야권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내각 불신임과 총리 문책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아소 총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토야마(일본 민주당 대표) : "국회 해산뒤 국민의 심판 받아야..."

자민당 내에서도 현재 아소 총리 체제로 중의원 선거를 치르면 이길 수 없다며 새 인물을 요구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아소 총리가 결국 중의원 해산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아소(일본 총리) : "다음주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30일 총선거를 실시합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아소 정권은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다음달 총선거까지 이어진다면 '정권 교체'라는 일본 전후 정치사의 최대 사건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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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당 선거 참패…아소, 최대 위기
    • 입력 2009-07-13 21:36:42
    뉴스 9
<앵커 멘트>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참패했습니다. 아소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지면서 일본 정국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기 일본 총선의 전초전으로 일컬어져온 도쿄 도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인터뷰> 오카다(민주당 당선의원) :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마음이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전체 127개 의석 가운데 54개를 차지해 의석을 20석이나 늘리면서 원내 1당이 됐습니다. 반면 자민당은 10석을 잃은 38개 석으로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쳐도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야권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내각 불신임과 총리 문책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아소 총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토야마(일본 민주당 대표) : "국회 해산뒤 국민의 심판 받아야..." 자민당 내에서도 현재 아소 총리 체제로 중의원 선거를 치르면 이길 수 없다며 새 인물을 요구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아소 총리가 결국 중의원 해산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아소(일본 총리) : "다음주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30일 총선거를 실시합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아소 정권은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다음달 총선거까지 이어진다면 '정권 교체'라는 일본 전후 정치사의 최대 사건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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