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업계, ‘초고속’ 경쟁 치열

입력 2009.07.15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몇 년만 지나면 서울 곳곳에 제 2롯데월드 같은 초고층 빌딩이 속속 들어설텐데요.

엘리베이터 업계도 덩달아 초고속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12층의 제2 롯데월드와 133층 규모의 상암 DMC.

오는 2015년까지 국내에 들어서는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130여 개에 이릅니다.

이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50층까지 오는 데 30초가 채 안 걸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초고층 빌딩이 늘어나면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초고층 빌딩 건축비의 5%에 이를 만큼 이른바 돈이 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문 제조업체는 전세계에 7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의 오티즈가 송도 신도시의 주요 물량을 따내면서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래들리 월터(오티즈 코리아 사장) : "우리가 만드는 엘리베이터는 전력 사용량을 70% 정도 줄이는 데 성공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현대 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지은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를 활용해 두 달 안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얼마 전에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초고속 엘리베이터 8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현대 엘리베이터 사장 : "해외에서 우리 기술력을 먼저 인정한 거거든요. 앞으로 유럽이나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해 나가려고 합니다."

마천루 경쟁과 함께 초고속 엘리베이터 전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엘리베이터 업계, ‘초고속’ 경쟁 치열
    • 입력 2009-07-15 21:28:53
    뉴스 9
<앵커 멘트> 몇 년만 지나면 서울 곳곳에 제 2롯데월드 같은 초고층 빌딩이 속속 들어설텐데요. 엘리베이터 업계도 덩달아 초고속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12층의 제2 롯데월드와 133층 규모의 상암 DMC. 오는 2015년까지 국내에 들어서는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130여 개에 이릅니다. 이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50층까지 오는 데 30초가 채 안 걸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초고층 빌딩이 늘어나면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초고층 빌딩 건축비의 5%에 이를 만큼 이른바 돈이 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문 제조업체는 전세계에 7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의 오티즈가 송도 신도시의 주요 물량을 따내면서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래들리 월터(오티즈 코리아 사장) : "우리가 만드는 엘리베이터는 전력 사용량을 70% 정도 줄이는 데 성공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현대 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지은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를 활용해 두 달 안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얼마 전에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초고속 엘리베이터 8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현대 엘리베이터 사장 : "해외에서 우리 기술력을 먼저 인정한 거거든요. 앞으로 유럽이나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해 나가려고 합니다." 마천루 경쟁과 함께 초고속 엘리베이터 전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