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당뇨’ 수술로 고친다

입력 2009.07.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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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으로는 혈당 조절이 안되는 난치성 당뇨 환자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비만을 치료하는 수술로 난치성 당료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전부터 당뇨약을 먹어왔지만, 혈당치가 200을 넘을 정도로 좀처럼 조절이 안되던 5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석 달 전 수술을 받고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와 약을 끊었습니다.

<인터뷰>황수천(당뇨 수술 환자): "혈당이 정상이고 음식을 아무거나 먹을 수 있고, 콜레스테롤도 정상이라고 나왔어요."

이 환자가 받은 수술은 위 윗쪽에서 바로 장으로 연결시켜 위를 우회하는 수술입니다.

고도비만 치료에 쓰이는 수술로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체중이 빠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당뇨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인터뷰>이홍찬(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교수): "소화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정상혈당이 유지됩니다. 체중 감량의 지속이 또 하나의 기전이 됩니다."

가톨릭 의대 연구진이 난치성 당뇨환자 36명에게 위 우회수술을 한 결과, 86%에서 혈당이 정상화 됐습니다.

이 수술은 배를 열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후유증도 적습니다.

약이나 인슐린 주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 환자 중 복부비만이 심하면서 대사성 질환이 있는 환자가 이 수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난치성 당뇨도 이젠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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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성 당뇨’ 수술로 고친다
    • 입력 2009-07-19 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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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으로는 혈당 조절이 안되는 난치성 당뇨 환자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비만을 치료하는 수술로 난치성 당료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전부터 당뇨약을 먹어왔지만, 혈당치가 200을 넘을 정도로 좀처럼 조절이 안되던 5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석 달 전 수술을 받고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와 약을 끊었습니다. <인터뷰>황수천(당뇨 수술 환자): "혈당이 정상이고 음식을 아무거나 먹을 수 있고, 콜레스테롤도 정상이라고 나왔어요." 이 환자가 받은 수술은 위 윗쪽에서 바로 장으로 연결시켜 위를 우회하는 수술입니다. 고도비만 치료에 쓰이는 수술로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체중이 빠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당뇨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인터뷰>이홍찬(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교수): "소화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정상혈당이 유지됩니다. 체중 감량의 지속이 또 하나의 기전이 됩니다." 가톨릭 의대 연구진이 난치성 당뇨환자 36명에게 위 우회수술을 한 결과, 86%에서 혈당이 정상화 됐습니다. 이 수술은 배를 열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후유증도 적습니다. 약이나 인슐린 주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 환자 중 복부비만이 심하면서 대사성 질환이 있는 환자가 이 수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난치성 당뇨도 이젠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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