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北 미사일 부품 공장 위치 공개

<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부품 생산공장 위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박천 인근 두 곳, 평양을 지목했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NHK 방송이 북한 미사일 부품 생산 기지의 하나로 박천을 지목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자들로부터 확인을 했다는 겁니다.

박천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7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으로 ,이 곳 지하시설에서 탄도 미사일의 엔진 부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게 NHK의 보도 내용입니다.

박천 북쪽의 또다른 군수공장에서는 미사일의 선단 부분이 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천은 북한 핵시설이 있는 영변의 바로 서쪽에 인접해 있으며, 원자력연구소는 물론 우라늄 정련공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평양 인근의 지하시설에서는 미사일 제어를 위한 전자기기가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박천 인근 두 곳과 평양등 세 지역이 미사일 주요 미사일 부품의 생산기지인 셈입니다.

<녹취> 일본 NHK 방송 : "미사일 개발 실태가 외국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모두 7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쪽에 발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더욱 열 올리는 이유를 이제는 꼼꼼히 따져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