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다음달 대규모 운전자 사면을 단행하죠. 취지는 좋지만 자칫 교통사고만 늘어나는 거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은 소주보다 적어졌지만, 이렇게 소주."
음주 운전자가 안전교육을 받으면 면허정지 기간이 20일 줄어듭니다.
때문에 참여도가 높고, 효과도 크다는 게 현장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양수(면허정지 100일) :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나갈 때 마음은 뭔가를 얻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사면이 되면 이런 교육은 받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인터뷰> 김중효(도로교통공단 교수) : "본인의 잘못된 마음가짐과 자세, 습관에 대한 반성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거죠."
이 때문에 대규모 사면이 자칫 교통사고를 늘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선 4차례 대규모 사면 이후 2년을 분석한 결과, 사면이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자동차 만대당 사고 건수가 11.7건 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인터뷰> 권영선(교수/KAIST IT 경영학부) : "행태를 교정을 하고 운전을 해야되는데 사면으로 벌칙을 면해주니까 그렇게 할 유인이 없는 거죠."
또, 문제가 되는 건 바로 보험료입니다.
사면으로 교통사고가 늘면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보험료 인상에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말 그대로 '생계형 운전자'를 철저히 가려내 사면하되 무조건 사면이 아니라 안전교육 수강을 의무화하는 등의 보완조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정부가 다음달 대규모 운전자 사면을 단행하죠. 취지는 좋지만 자칫 교통사고만 늘어나는 거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은 소주보다 적어졌지만, 이렇게 소주."
음주 운전자가 안전교육을 받으면 면허정지 기간이 20일 줄어듭니다.
때문에 참여도가 높고, 효과도 크다는 게 현장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양수(면허정지 100일) :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나갈 때 마음은 뭔가를 얻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사면이 되면 이런 교육은 받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인터뷰> 김중효(도로교통공단 교수) : "본인의 잘못된 마음가짐과 자세, 습관에 대한 반성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거죠."
이 때문에 대규모 사면이 자칫 교통사고를 늘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선 4차례 대규모 사면 이후 2년을 분석한 결과, 사면이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자동차 만대당 사고 건수가 11.7건 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인터뷰> 권영선(교수/KAIST IT 경영학부) : "행태를 교정을 하고 운전을 해야되는데 사면으로 벌칙을 면해주니까 그렇게 할 유인이 없는 거죠."
또, 문제가 되는 건 바로 보험료입니다.
사면으로 교통사고가 늘면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보험료 인상에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말 그대로 '생계형 운전자'를 철저히 가려내 사면하되 무조건 사면이 아니라 안전교육 수강을 의무화하는 등의 보완조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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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 사면 이후 사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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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29 21:12:57
<앵커 멘트>
정부가 다음달 대규모 운전자 사면을 단행하죠. 취지는 좋지만 자칫 교통사고만 늘어나는 거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은 소주보다 적어졌지만, 이렇게 소주."
음주 운전자가 안전교육을 받으면 면허정지 기간이 20일 줄어듭니다.
때문에 참여도가 높고, 효과도 크다는 게 현장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양수(면허정지 100일) :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나갈 때 마음은 뭔가를 얻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사면이 되면 이런 교육은 받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인터뷰> 김중효(도로교통공단 교수) : "본인의 잘못된 마음가짐과 자세, 습관에 대한 반성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거죠."
이 때문에 대규모 사면이 자칫 교통사고를 늘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선 4차례 대규모 사면 이후 2년을 분석한 결과, 사면이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자동차 만대당 사고 건수가 11.7건 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인터뷰> 권영선(교수/KAIST IT 경영학부) : "행태를 교정을 하고 운전을 해야되는데 사면으로 벌칙을 면해주니까 그렇게 할 유인이 없는 거죠."
또, 문제가 되는 건 바로 보험료입니다.
사면으로 교통사고가 늘면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보험료 인상에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말 그대로 '생계형 운전자'를 철저히 가려내 사면하되 무조건 사면이 아니라 안전교육 수강을 의무화하는 등의 보완조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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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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