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해 미완의 발사로 끝났습니다.
내년 5월 2차 발사를 앞두고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초 3초 2초 1초 발사! 발사되었습니다."
길이 33미터, 무게 140톤의 육중한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아 올랐습니다.
숨죽이며 발사 순간을 바라보던 우주센터의 연구진, 국민들은 우리가 해냈다는 기쁨에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발사 1시간 뒤 실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녹취> 안병만(교과부 장관) : "현재 감지 결과에 의하면 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보내지진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페어링, 즉 위성 덮개가 한쪽만 분리된 것이 궤도진입 실패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2단 엔진이 위성보다 세 배나 무거운 페어링을 달고 가느라 방향이 틀어지고 속도도 낼 수 없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중현(교과부 제2차관) : "한 쪽으로 기울어짐으로 인해 자세제어 불능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공동으로 사고조사에 들어갔고, 우리측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도 별도로 꾸려져 정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보로비요프(러시아 후르니체프연구소 대변인) : "양국 전문가들이 합리적으로 원인 규명하는데는 한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은 이유, 2단 로켓의 엔진 성능 등을 정확히 분석해야, 내년 5월 2차 발사 때 성공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이번 발사는 우리가 자립 발사체를 갖는 디딤돌이다. 결국은 이러한 개발이 성공, 또는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이 배웁니다."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이번 나로호 발사가 보여줬습니다.
독자기술 개발, 예산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첩첩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첫걸음은 떼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해 미완의 발사로 끝났습니다.
내년 5월 2차 발사를 앞두고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초 3초 2초 1초 발사! 발사되었습니다."
길이 33미터, 무게 140톤의 육중한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아 올랐습니다.
숨죽이며 발사 순간을 바라보던 우주센터의 연구진, 국민들은 우리가 해냈다는 기쁨에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발사 1시간 뒤 실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녹취> 안병만(교과부 장관) : "현재 감지 결과에 의하면 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보내지진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페어링, 즉 위성 덮개가 한쪽만 분리된 것이 궤도진입 실패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2단 엔진이 위성보다 세 배나 무거운 페어링을 달고 가느라 방향이 틀어지고 속도도 낼 수 없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중현(교과부 제2차관) : "한 쪽으로 기울어짐으로 인해 자세제어 불능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공동으로 사고조사에 들어갔고, 우리측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도 별도로 꾸려져 정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보로비요프(러시아 후르니체프연구소 대변인) : "양국 전문가들이 합리적으로 원인 규명하는데는 한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은 이유, 2단 로켓의 엔진 성능 등을 정확히 분석해야, 내년 5월 2차 발사 때 성공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이번 발사는 우리가 자립 발사체를 갖는 디딤돌이다. 결국은 이러한 개발이 성공, 또는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이 배웁니다."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이번 나로호 발사가 보여줬습니다.
독자기술 개발, 예산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첩첩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첫걸음은 떼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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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호,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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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8-30 07:24:21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해 미완의 발사로 끝났습니다.
내년 5월 2차 발사를 앞두고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초 3초 2초 1초 발사! 발사되었습니다."
길이 33미터, 무게 140톤의 육중한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아 올랐습니다.
숨죽이며 발사 순간을 바라보던 우주센터의 연구진, 국민들은 우리가 해냈다는 기쁨에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발사 1시간 뒤 실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녹취> 안병만(교과부 장관) : "현재 감지 결과에 의하면 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보내지진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페어링, 즉 위성 덮개가 한쪽만 분리된 것이 궤도진입 실패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2단 엔진이 위성보다 세 배나 무거운 페어링을 달고 가느라 방향이 틀어지고 속도도 낼 수 없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중현(교과부 제2차관) : "한 쪽으로 기울어짐으로 인해 자세제어 불능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공동으로 사고조사에 들어갔고, 우리측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도 별도로 꾸려져 정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보로비요프(러시아 후르니체프연구소 대변인) : "양국 전문가들이 합리적으로 원인 규명하는데는 한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은 이유, 2단 로켓의 엔진 성능 등을 정확히 분석해야, 내년 5월 2차 발사 때 성공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이번 발사는 우리가 자립 발사체를 갖는 디딤돌이다. 결국은 이러한 개발이 성공, 또는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이 배웁니다."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이번 나로호 발사가 보여줬습니다.
독자기술 개발, 예산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첩첩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첫걸음은 떼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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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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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 개막…우주발사체 나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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