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예방접종 의료진 부족에 ‘발동동’

입력 2009.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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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한대로, 열흘 뒤부턴 학생 예방접종도 시작됩니다.

하지만 정작 보건소마다 의사를 못 구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접종을 앞두고 이 보건소는 지난주 의사 15명을 구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청한 의사는 단 한 명뿐입니다.

<인터뷰>김기하(노원구 건강보건팀장) : "의사에 대한 모집결과 지원율이 아주 저조합니다. 여기에 대한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일부 보건소는 정부가 권장한 하루 일당 20만 원을 배로 올려 제시했지만 의사들의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의사 한명이 담당할 접종 인원이 많은데다 일반 진료보다 이익이 적다는 겁니다.

<인터뷰>좌훈정(의사협회 대변인) : "의사 일인당 하루에 약 5백명 정도의 대상을 진찰, 예방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의사 9백여 명을 모집하고 있지만 확보된 인원은 절반 정도입니다.

의사가 부족할 경우 학생에 대한 접종 자체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의료진 충원상황이 저조하자 정부도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충원이 안될 경우 전국의 공중보건의를 접종 사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공중보건의가 담당하는 의료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일 정도, 신종 플루와의 전쟁에서 의사 구하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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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소, 예방접종 의료진 부족에 ‘발동동’
    • 입력 2009-10-30 21:12:31
    뉴스 9
<앵커 멘트> 앞서 전한대로, 열흘 뒤부턴 학생 예방접종도 시작됩니다. 하지만 정작 보건소마다 의사를 못 구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접종을 앞두고 이 보건소는 지난주 의사 15명을 구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청한 의사는 단 한 명뿐입니다. <인터뷰>김기하(노원구 건강보건팀장) : "의사에 대한 모집결과 지원율이 아주 저조합니다. 여기에 대한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일부 보건소는 정부가 권장한 하루 일당 20만 원을 배로 올려 제시했지만 의사들의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의사 한명이 담당할 접종 인원이 많은데다 일반 진료보다 이익이 적다는 겁니다. <인터뷰>좌훈정(의사협회 대변인) : "의사 일인당 하루에 약 5백명 정도의 대상을 진찰, 예방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의사 9백여 명을 모집하고 있지만 확보된 인원은 절반 정도입니다. 의사가 부족할 경우 학생에 대한 접종 자체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의료진 충원상황이 저조하자 정부도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충원이 안될 경우 전국의 공중보건의를 접종 사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공중보건의가 담당하는 의료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일 정도, 신종 플루와의 전쟁에서 의사 구하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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