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수, 경마 불법 생중계 도와

입력 2009.1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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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박의 일종인 사설 경마가 IT 기술 발전에 따라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에 현직 기수까지 가담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 건물 안으로 뛰어듭니다.

경마에 출전하고 있는 기수의 방입니다.

빈방에 있는 컴퓨터는 바깥으로 화면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경마 실황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리는 사설 경마조직은 이 오피스텔에서 기수 방에 있는 컴퓨터를 원격 조정하고 있습니다.

경마 배당판과 경주 실황은 난립한 사설 경마를 막기 위해 경마장 안에서만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경마가 열리는 주말엔 기수 숙소 안에 있는 이 TV의 18번 채널을 통해 현장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이 TV 연결단자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인터넷으로 경마 생중계가 가능합니다.

지난 7월 마사회가 인터넷 경마 중계를 중단하자, 33살 조 모씨는 현직 기수를 끌어들여 경주 실황을 빼냈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녹취>조OO(불법 경마 사이트 운영자) : "마사회 기수 숙소에서 중계가 나오는 걸 알고 친구를 통해서 기수를 알게 돼서…."

조 씨는 150여 명에게 하루 10만 원씩 접속료를 받아 8,500만 원을 챙겼습니다.

기수 이모 씨에게 수익의 30% 줬습니다.

<인터뷰>김태현(시경 사이버수사대 2팀장) : "그렇지 않아도 급증하고 있는 사행산업이 안방에까지 침투하여 안방에서 경마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조 씨를 구속하고, 기수와 접속자 등 11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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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기수, 경마 불법 생중계 도와
    • 입력 2009-11-18 21:37:57
    뉴스 9
<앵커 멘트> 도박의 일종인 사설 경마가 IT 기술 발전에 따라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에 현직 기수까지 가담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 건물 안으로 뛰어듭니다. 경마에 출전하고 있는 기수의 방입니다. 빈방에 있는 컴퓨터는 바깥으로 화면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경마 실황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리는 사설 경마조직은 이 오피스텔에서 기수 방에 있는 컴퓨터를 원격 조정하고 있습니다. 경마 배당판과 경주 실황은 난립한 사설 경마를 막기 위해 경마장 안에서만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경마가 열리는 주말엔 기수 숙소 안에 있는 이 TV의 18번 채널을 통해 현장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이 TV 연결단자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인터넷으로 경마 생중계가 가능합니다. 지난 7월 마사회가 인터넷 경마 중계를 중단하자, 33살 조 모씨는 현직 기수를 끌어들여 경주 실황을 빼냈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녹취>조OO(불법 경마 사이트 운영자) : "마사회 기수 숙소에서 중계가 나오는 걸 알고 친구를 통해서 기수를 알게 돼서…." 조 씨는 150여 명에게 하루 10만 원씩 접속료를 받아 8,500만 원을 챙겼습니다. 기수 이모 씨에게 수익의 30% 줬습니다. <인터뷰>김태현(시경 사이버수사대 2팀장) : "그렇지 않아도 급증하고 있는 사행산업이 안방에까지 침투하여 안방에서 경마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조 씨를 구속하고, 기수와 접속자 등 11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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