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들이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음란물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로 네티즌들이 무분별하게 음란자료들을 올려놓고 있기 때문입니다마는 이 때문에 검찰과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지금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원수 700만명의 한 포털사이트입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을 클릭해 봤습니다.
제목부터 음란한 내용이 적지 않고 마우스클릭 몇 번이면 네티즌들이 띄워놓은 낯뜨거운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성인인지 인증하는 과정은 커녕 회원가입조차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화면들입니다.
또다른 포털사이트, 이곳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한 포털사이트가 개인이나 동호회에 제공하는 홈페이지에는 성인용 음란사이트로 연결되는 배너광고까지 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이달 들어 국내 포털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음란자료들이 발견됐습니다.
⊙전종천(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국장):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간행물이나 영상물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들에게 유해물로 지정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내용이 인터넷에서는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인증절차 없이 어린이,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자: 가정에서도 컴퓨터 보급률이 70% 이상이 넘는 상태에서 이런 음란자료들은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기자: 음란물을 어느 정도나 보죠?
⊙고등학교 2년: 저희반 경우는 3분의 2 정도는 봐요.
⊙기자: 음란이나 성인사이트 얼마나 보나요?
⊙고등학생: 거의 일주일에 서너번….
⊙기자: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업체들은 최근 무분별하게 음란 자료들을 올려놓는 네티즌들과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모니터요원 10여 명이 음란자료를 올리는 네티즌들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습니다.
음란자료가 발견되면 경고나 삭제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게 업체측의 얘기입니다.
⊙A포털사이트업체 이사: 모니터링은 지금 현재 저희가 아마도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본질적으로는 그게 해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문제는 사회 각 부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B포털사이트업체 관계자: 모니터링을 해도 숨어서 올리는 분들이 계세요.
악의적인 의도에서 올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자: 이런 상황에서 검찰도 최근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업체나 수사당국의 사후대처보다는 정보화 사회의 기본윤리를 확립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바로 네티즌들이 무분별하게 음란자료들을 올려놓고 있기 때문입니다마는 이 때문에 검찰과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지금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원수 700만명의 한 포털사이트입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을 클릭해 봤습니다.
제목부터 음란한 내용이 적지 않고 마우스클릭 몇 번이면 네티즌들이 띄워놓은 낯뜨거운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성인인지 인증하는 과정은 커녕 회원가입조차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화면들입니다.
또다른 포털사이트, 이곳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한 포털사이트가 개인이나 동호회에 제공하는 홈페이지에는 성인용 음란사이트로 연결되는 배너광고까지 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이달 들어 국내 포털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음란자료들이 발견됐습니다.
⊙전종천(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국장):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간행물이나 영상물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들에게 유해물로 지정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내용이 인터넷에서는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인증절차 없이 어린이,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자: 가정에서도 컴퓨터 보급률이 70% 이상이 넘는 상태에서 이런 음란자료들은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기자: 음란물을 어느 정도나 보죠?
⊙고등학교 2년: 저희반 경우는 3분의 2 정도는 봐요.
⊙기자: 음란이나 성인사이트 얼마나 보나요?
⊙고등학생: 거의 일주일에 서너번….
⊙기자: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업체들은 최근 무분별하게 음란 자료들을 올려놓는 네티즌들과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모니터요원 10여 명이 음란자료를 올리는 네티즌들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습니다.
음란자료가 발견되면 경고나 삭제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게 업체측의 얘기입니다.
⊙A포털사이트업체 이사: 모니터링은 지금 현재 저희가 아마도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본질적으로는 그게 해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문제는 사회 각 부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B포털사이트업체 관계자: 모니터링을 해도 숨어서 올리는 분들이 계세요.
악의적인 의도에서 올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자: 이런 상황에서 검찰도 최근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업체나 수사당국의 사후대처보다는 정보화 사회의 기본윤리를 확립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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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란사이트 기승
-
- 입력 2001-05-31 20:00:00
⊙앵커: 청소년들이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음란물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로 네티즌들이 무분별하게 음란자료들을 올려놓고 있기 때문입니다마는 이 때문에 검찰과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지금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원수 700만명의 한 포털사이트입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을 클릭해 봤습니다.
제목부터 음란한 내용이 적지 않고 마우스클릭 몇 번이면 네티즌들이 띄워놓은 낯뜨거운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성인인지 인증하는 과정은 커녕 회원가입조차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화면들입니다.
또다른 포털사이트, 이곳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한 포털사이트가 개인이나 동호회에 제공하는 홈페이지에는 성인용 음란사이트로 연결되는 배너광고까지 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이달 들어 국내 포털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음란자료들이 발견됐습니다.
⊙전종천(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국장):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간행물이나 영상물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들에게 유해물로 지정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내용이 인터넷에서는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인증절차 없이 어린이,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자: 가정에서도 컴퓨터 보급률이 70% 이상이 넘는 상태에서 이런 음란자료들은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기자: 음란물을 어느 정도나 보죠?
⊙고등학교 2년: 저희반 경우는 3분의 2 정도는 봐요.
⊙기자: 음란이나 성인사이트 얼마나 보나요?
⊙고등학생: 거의 일주일에 서너번….
⊙기자: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업체들은 최근 무분별하게 음란 자료들을 올려놓는 네티즌들과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모니터요원 10여 명이 음란자료를 올리는 네티즌들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습니다.
음란자료가 발견되면 경고나 삭제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게 업체측의 얘기입니다.
⊙A포털사이트업체 이사: 모니터링은 지금 현재 저희가 아마도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본질적으로는 그게 해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문제는 사회 각 부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B포털사이트업체 관계자: 모니터링을 해도 숨어서 올리는 분들이 계세요.
악의적인 의도에서 올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자: 이런 상황에서 검찰도 최근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업체나 수사당국의 사후대처보다는 정보화 사회의 기본윤리를 확립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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