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김길태 사건’ 구체적 진술·증거 확보 과제
입력 2010.03.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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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길태 사건의 충격이 가시질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김길태의 계획적 범행으로 결론 짓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전말과 앞으로의 과제, 성범죄자에 대한 대책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이철재 기자!
<질문> 먼저 이번 사건 일단 경찰 수사는 마무리된 상태인데, 지금까지의 사건 경위를 정리해볼까요?
<답변>
네, 경찰은 지난 19일 이번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해봤습니다.
그림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달 24일 저녁입니다.
김길태는 부산 덕포동 당산나무 부근 바위 위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술에 취한 김길태는 혼자 집에있던 이 양을 납치합니다.
이후 김길태는 이 양을 백미터 정도 떨어진 무속인 집으로 끌고갔습니다.
2-3시간 뒤 김길태는 결국 이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시신을 근처 보일러용 물탱크에 유기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김길태는 공중전화로 친구들에게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고요, 이후 덕포동 일대에서 숨어지내던 김길태는 지난 3일 새벽, 형사들을 따돌리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김길태는 범행현장에서 5백미터 떨어진 덕포시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검거이후 경찰조사도 김길태와 경찰간 치열한 심리전이 전개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조사초반부터 줄곧 이 양 관련 범행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길태였지만 친구와의 대면에 이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되면서 김길태는 결국 검거 닷새만에 자신의 범행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현장검증에 나섰고, 지난 19일 김길태에 대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질문> 사건이 이제 검찰로 넘어갔는데 납치과정이나 살해시점 같은 것은 경찰수사에서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잖아요?
<답변>
네,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에서 밝힌 피의자 김길태의 주요 혐의는 강간살인이었습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이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과정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부검결과와 DNA 등 증거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영식 수사본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식(수사본부장): "입과 코를 막고 목을 눌러 살해했다는데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지만 인정했다. 강간살인 혐의 적용에 무리가 없을 듯..."
경찰은 사망시점도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로 추정된다고만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당일 김 씨가 이 양 집에 침입한 사실을 입증할 신발을 찾지 못했고 김 씨의 계획적인 범행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줄 진술이나 단서도 확보하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검찰은 단일 형사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했고 대검찰청으로부터 전문심리팀도 지원받아 계획적 범행을 입증할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고강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예방이 더 중요한 것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책도 많이 강구되고 있어요.
<답변>
네 이 양 성폭행 살해 사건이후 정부가 흉악범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지난 16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청송교도소를 방문해 사형집행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청송교도소에 사형집행 시설을 짓고 사형선고를 받은 흉악범은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중범죄자를 형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기간 가둬두는 보호감호제도 폐지 5년만에 재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성폭력 범죄 후 출소한 우범자의 경우 경찰관 2명이 집중 감시하기로 하는 등 성범죄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김길태 사건의 충격이 가시질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김길태의 계획적 범행으로 결론 짓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전말과 앞으로의 과제, 성범죄자에 대한 대책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이철재 기자!
<질문> 먼저 이번 사건 일단 경찰 수사는 마무리된 상태인데, 지금까지의 사건 경위를 정리해볼까요?
<답변>
네, 경찰은 지난 19일 이번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해봤습니다.
그림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달 24일 저녁입니다.
김길태는 부산 덕포동 당산나무 부근 바위 위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술에 취한 김길태는 혼자 집에있던 이 양을 납치합니다.
이후 김길태는 이 양을 백미터 정도 떨어진 무속인 집으로 끌고갔습니다.
2-3시간 뒤 김길태는 결국 이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시신을 근처 보일러용 물탱크에 유기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김길태는 공중전화로 친구들에게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고요, 이후 덕포동 일대에서 숨어지내던 김길태는 지난 3일 새벽, 형사들을 따돌리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김길태는 범행현장에서 5백미터 떨어진 덕포시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검거이후 경찰조사도 김길태와 경찰간 치열한 심리전이 전개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조사초반부터 줄곧 이 양 관련 범행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길태였지만 친구와의 대면에 이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되면서 김길태는 결국 검거 닷새만에 자신의 범행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현장검증에 나섰고, 지난 19일 김길태에 대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질문> 사건이 이제 검찰로 넘어갔는데 납치과정이나 살해시점 같은 것은 경찰수사에서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잖아요?
<답변>
네,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에서 밝힌 피의자 김길태의 주요 혐의는 강간살인이었습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이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과정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부검결과와 DNA 등 증거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영식 수사본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식(수사본부장): "입과 코를 막고 목을 눌러 살해했다는데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지만 인정했다. 강간살인 혐의 적용에 무리가 없을 듯..."
경찰은 사망시점도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로 추정된다고만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당일 김 씨가 이 양 집에 침입한 사실을 입증할 신발을 찾지 못했고 김 씨의 계획적인 범행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줄 진술이나 단서도 확보하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검찰은 단일 형사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했고 대검찰청으로부터 전문심리팀도 지원받아 계획적 범행을 입증할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고강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예방이 더 중요한 것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책도 많이 강구되고 있어요.
<답변>
네 이 양 성폭행 살해 사건이후 정부가 흉악범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지난 16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청송교도소를 방문해 사형집행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청송교도소에 사형집행 시설을 짓고 사형선고를 받은 흉악범은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중범죄자를 형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기간 가둬두는 보호감호제도 폐지 5년만에 재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성폭력 범죄 후 출소한 우범자의 경우 경찰관 2명이 집중 감시하기로 하는 등 성범죄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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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보기] ‘김길태 사건’ 구체적 진술·증거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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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21 08:06:12
<앵커멘트>
김길태 사건의 충격이 가시질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김길태의 계획적 범행으로 결론 짓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전말과 앞으로의 과제, 성범죄자에 대한 대책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이철재 기자!
<질문> 먼저 이번 사건 일단 경찰 수사는 마무리된 상태인데, 지금까지의 사건 경위를 정리해볼까요?
<답변>
네, 경찰은 지난 19일 이번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해봤습니다.
그림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달 24일 저녁입니다.
김길태는 부산 덕포동 당산나무 부근 바위 위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술에 취한 김길태는 혼자 집에있던 이 양을 납치합니다.
이후 김길태는 이 양을 백미터 정도 떨어진 무속인 집으로 끌고갔습니다.
2-3시간 뒤 김길태는 결국 이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시신을 근처 보일러용 물탱크에 유기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김길태는 공중전화로 친구들에게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고요, 이후 덕포동 일대에서 숨어지내던 김길태는 지난 3일 새벽, 형사들을 따돌리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김길태는 범행현장에서 5백미터 떨어진 덕포시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검거이후 경찰조사도 김길태와 경찰간 치열한 심리전이 전개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조사초반부터 줄곧 이 양 관련 범행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길태였지만 친구와의 대면에 이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되면서 김길태는 결국 검거 닷새만에 자신의 범행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현장검증에 나섰고, 지난 19일 김길태에 대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질문> 사건이 이제 검찰로 넘어갔는데 납치과정이나 살해시점 같은 것은 경찰수사에서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잖아요?
<답변>
네,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에서 밝힌 피의자 김길태의 주요 혐의는 강간살인이었습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이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과정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부검결과와 DNA 등 증거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영식 수사본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식(수사본부장): "입과 코를 막고 목을 눌러 살해했다는데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지만 인정했다. 강간살인 혐의 적용에 무리가 없을 듯..."
경찰은 사망시점도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로 추정된다고만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당일 김 씨가 이 양 집에 침입한 사실을 입증할 신발을 찾지 못했고 김 씨의 계획적인 범행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줄 진술이나 단서도 확보하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검찰은 단일 형사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했고 대검찰청으로부터 전문심리팀도 지원받아 계획적 범행을 입증할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고강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예방이 더 중요한 것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책도 많이 강구되고 있어요.
<답변>
네 이 양 성폭행 살해 사건이후 정부가 흉악범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지난 16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청송교도소를 방문해 사형집행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청송교도소에 사형집행 시설을 짓고 사형선고를 받은 흉악범은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중범죄자를 형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기간 가둬두는 보호감호제도 폐지 5년만에 재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성폭력 범죄 후 출소한 우범자의 경우 경찰관 2명이 집중 감시하기로 하는 등 성범죄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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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기자 yee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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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이 양 납치·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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