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잠든 사이 장례식장서 절도

입력 2010.07.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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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례를 치르는 유가족분들. 귀중품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이 잠든 틈을 타 한 남성이 가방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새벽 4시20분쯤.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이 병원 장례식장의 분향소를 두리번 거리입니다.

복도 끝 한 분향소로 들어간 남성은 순식간에 가방 하나를 어깨에 맨 채 유유히 복도를 빠져나옵니다.

도난당한 가방에는 부의금과 귀금속 등 5백만원 가량의 금품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가 이곳 분향소에 들어가 가방을 들고 나올 때까지 1분이 채 안 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분향소 안에는 어른 3명과 아이 2명 등 모두 5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인을 앞둔 새벽, 조문객 맞이에 지친 유족들은 아무도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녹취>윤 모씨(피해 유가족):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떡했겠어요.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려서..."

장례식장측은 맡기지 않은 귀중품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장례식장 관계자: "24시간 개방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주의하시라고 말씀을 드리죠."

경찰은 CCTV에 잡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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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들 잠든 사이 장례식장서 절도
    • 입력 2010-07-16 06:58: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례를 치르는 유가족분들. 귀중품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이 잠든 틈을 타 한 남성이 가방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새벽 4시20분쯤.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이 병원 장례식장의 분향소를 두리번 거리입니다. 복도 끝 한 분향소로 들어간 남성은 순식간에 가방 하나를 어깨에 맨 채 유유히 복도를 빠져나옵니다. 도난당한 가방에는 부의금과 귀금속 등 5백만원 가량의 금품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가 이곳 분향소에 들어가 가방을 들고 나올 때까지 1분이 채 안 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분향소 안에는 어른 3명과 아이 2명 등 모두 5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인을 앞둔 새벽, 조문객 맞이에 지친 유족들은 아무도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녹취>윤 모씨(피해 유가족):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떡했겠어요.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려서..." 장례식장측은 맡기지 않은 귀중품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장례식장 관계자: "24시간 개방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주의하시라고 말씀을 드리죠." 경찰은 CCTV에 잡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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