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리랑치기'시킨 10대 영장

입력 2001.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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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객의 지갑을 훔치는 속칭 아리랑치기를 수십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시켜 온 10대 청소년이 붙잡혔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19살 이 모군은 초등학생들에게 오락과 군것질을 실컷 하게 해 주겠다고 유인했습니다.
이 군은 이렇게 유인한 12살 박 모군 등 3명에게 술에 취한 사람들의 지갑을 훔쳐오게 했습니다.
⊙피해 초등학생: 때린다고 그런 게 제일 무서웠어요.
⊙기자: 이 군은 주로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이 같은 PC방이나 만화방 등을 전전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군은 14살 미만의 초등학생들은 범행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 모군: 나이가 어려서 처벌을 안 받으니까... 훈방을 해주니까 계속하게 됐고...
⊙기자: 학부모들은 이 군이 법 적용을 악용해 그 동안 수십 명의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학부모: 더 큰 사람(어른) 상대할 수 없으니까... 피해학생이 더 많은 거예요.
⊙기자: 한 10대의 어긋난 발상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동심까지 멍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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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아리랑치기'시킨 10대 영장
    • 입력 2001-07-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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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객의 지갑을 훔치는 속칭 아리랑치기를 수십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시켜 온 10대 청소년이 붙잡혔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19살 이 모군은 초등학생들에게 오락과 군것질을 실컷 하게 해 주겠다고 유인했습니다. 이 군은 이렇게 유인한 12살 박 모군 등 3명에게 술에 취한 사람들의 지갑을 훔쳐오게 했습니다. ⊙피해 초등학생: 때린다고 그런 게 제일 무서웠어요. ⊙기자: 이 군은 주로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이 같은 PC방이나 만화방 등을 전전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군은 14살 미만의 초등학생들은 범행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 모군: 나이가 어려서 처벌을 안 받으니까... 훈방을 해주니까 계속하게 됐고... ⊙기자: 학부모들은 이 군이 법 적용을 악용해 그 동안 수십 명의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학부모: 더 큰 사람(어른) 상대할 수 없으니까... 피해학생이 더 많은 거예요. ⊙기자: 한 10대의 어긋난 발상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동심까지 멍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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