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벌이 한국 비자

입력 2011.03.09 (22:06)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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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약에 덩 여인이 스파이가 아니고 이권을 노린 단순 브로커라면 도대체 비자발급 과정에 어떤 이권이 있길래 그랬을까, 궁금해집니다.

비자발급에 얽힌 이권의 규모를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총영사관..

지난해 이곳에서 발급된 비자는 18만 7천건 2009년 12만 2천건에서 1년만에 50%나 늘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비자 발급이 늘면서 신청을 대행하는 여행사도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여행사직원 : "(비자발급)수수료는 410원(한화7만원)이요. 비자, 수수료 합쳐서 410원이요."

이중 여행사 몫은 한 건에 우리 돈으로 3만 5천원, 지난해 중국 전체에서 발생한 비자 수수료를 계산하면 300억원이나 됩니다.

특히 받기 어려운 복수비자의 경우 거액의 수수료를 미끼로 영사관에 비자발급 요청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지난 2002년과 2007년 선양 총영사관에서는 비자 장사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비리를 상시 감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영사관 관계자 : "(감사가) 통상 1년에 한번꼴, 그런데 바쁘다보면 1년에 한번 못 오게되는 경우도 있어요."

즉, 덩 여인과 한국외교관의 부적절한 관계에는 이같은 거액의 이권 사업이 결부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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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돈벌이 한국 비자
    • 입력 2011-03-09 22:06:49
    • 수정2011-03-11 0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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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약에 덩 여인이 스파이가 아니고 이권을 노린 단순 브로커라면 도대체 비자발급 과정에 어떤 이권이 있길래 그랬을까, 궁금해집니다. 비자발급에 얽힌 이권의 규모를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총영사관.. 지난해 이곳에서 발급된 비자는 18만 7천건 2009년 12만 2천건에서 1년만에 50%나 늘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비자 발급이 늘면서 신청을 대행하는 여행사도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여행사직원 : "(비자발급)수수료는 410원(한화7만원)이요. 비자, 수수료 합쳐서 410원이요." 이중 여행사 몫은 한 건에 우리 돈으로 3만 5천원, 지난해 중국 전체에서 발생한 비자 수수료를 계산하면 300억원이나 됩니다. 특히 받기 어려운 복수비자의 경우 거액의 수수료를 미끼로 영사관에 비자발급 요청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지난 2002년과 2007년 선양 총영사관에서는 비자 장사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비리를 상시 감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영사관 관계자 : "(감사가) 통상 1년에 한번꼴, 그런데 바쁘다보면 1년에 한번 못 오게되는 경우도 있어요." 즉, 덩 여인과 한국외교관의 부적절한 관계에는 이같은 거액의 이권 사업이 결부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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