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북풍 타고 한반도로”…앞으론?

입력 2011.03.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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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검출된 제논과 마찬가지로 방사성 요오드도 후쿠시마에서 북극 주변을 돌아 한반도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국지적인 기류 흐름이 또다시 나타날 수 있어서 다양한 경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탭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동북부의 헤이룽장성에 이어 남동부의 상하이 등지로 요오드 검출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계속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한 14개 지역에서 비상 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수쉬이(중국위생부 핵의학센터 주임) : "대기와 식품, 식수의 검사작업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중국에 날아온 요오드는 국지적인 대기순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은 대부분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저기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 일부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승범(박사/국립기상연구소) : "캄차카반도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해서 편서풍을 타고 가던 방사능 물질 일부가 북극으로 흘러들어가서 우리나라 쪽으로..."

불과 2주 전만 해도 기상청은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겠다고 예측했을 뿐 이런 국지적인 기류는 간과했습니다.

한반도로 날아온 요오드는 앞으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희석되겠지만 이같은 국지적인 대기순환이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유입 경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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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성 물질, 북풍 타고 한반도로”…앞으론?
    • 입력 2011-03-29 22:09:53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검출된 제논과 마찬가지로 방사성 요오드도 후쿠시마에서 북극 주변을 돌아 한반도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국지적인 기류 흐름이 또다시 나타날 수 있어서 다양한 경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탭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동북부의 헤이룽장성에 이어 남동부의 상하이 등지로 요오드 검출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계속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한 14개 지역에서 비상 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수쉬이(중국위생부 핵의학센터 주임) : "대기와 식품, 식수의 검사작업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중국에 날아온 요오드는 국지적인 대기순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은 대부분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저기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 일부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승범(박사/국립기상연구소) : "캄차카반도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해서 편서풍을 타고 가던 방사능 물질 일부가 북극으로 흘러들어가서 우리나라 쪽으로..." 불과 2주 전만 해도 기상청은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겠다고 예측했을 뿐 이런 국지적인 기류는 간과했습니다. 한반도로 날아온 요오드는 앞으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희석되겠지만 이같은 국지적인 대기순환이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유입 경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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