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성 콩나물’ 적발…총리 도덕성 질타

입력 2011.04.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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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독돼지 가짜 쇠고기 염색만두... 중국의 끝없는 불량 먹을거리 명단에 콩나물, 감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며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시 시장에서 팔리는 콩나물입니다.

겉보기에는 윤기까지 흐르는 멀쩡한 콩나물이지만 사실은 속성재배를 위해 독성 약품으로 키운 '콩나물'입니다.

<인터뷰> 단속공무원 : "농약을 첨가했는데 예를 들면 요산 같은 것입니다. 그중에는 가축에 사용하는 약도 있습니다."

이같은 독성 콩나물이 선양시 유통량의 1/3이나 됩니다.

산둥성 지난에서는 묵은 감자를 유황에 담궈 햇감자로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상인 : "유황에 담궜던 감자입니다. 먹으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이에 앞서 유독 돼지와 첨가제를 바른 가짜 소고기 그리고 염색만두까지.

급기야 원자바오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이런 식품 부정사건은 " 중국 사회에서 윤리와 신용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질타했습니다.

"개선이 없다면 진정한, 그리고 존경받는 강국이 될 수 없다" 고도 역설했습니다.

국가지도자가 직접 유해식품 문제를 국민수준 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중국내 식품안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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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독성 콩나물’ 적발…총리 도덕성 질타
    • 입력 2011-04-19 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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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독돼지 가짜 쇠고기 염색만두... 중국의 끝없는 불량 먹을거리 명단에 콩나물, 감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며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시 시장에서 팔리는 콩나물입니다. 겉보기에는 윤기까지 흐르는 멀쩡한 콩나물이지만 사실은 속성재배를 위해 독성 약품으로 키운 '콩나물'입니다. <인터뷰> 단속공무원 : "농약을 첨가했는데 예를 들면 요산 같은 것입니다. 그중에는 가축에 사용하는 약도 있습니다." 이같은 독성 콩나물이 선양시 유통량의 1/3이나 됩니다. 산둥성 지난에서는 묵은 감자를 유황에 담궈 햇감자로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상인 : "유황에 담궜던 감자입니다. 먹으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이에 앞서 유독 돼지와 첨가제를 바른 가짜 소고기 그리고 염색만두까지. 급기야 원자바오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이런 식품 부정사건은 " 중국 사회에서 윤리와 신용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질타했습니다. "개선이 없다면 진정한, 그리고 존경받는 강국이 될 수 없다" 고도 역설했습니다. 국가지도자가 직접 유해식품 문제를 국민수준 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중국내 식품안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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