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4-5백년 전 추정 미라 4구 발굴

입력 2011.05.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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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5백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 4구가 대전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선 중기 복식 백 여 점과 함께 한글 편지도 출토돼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면의 안식처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1구의 미라.

무명과 비단으로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30여 점의 저고리와 치마 등은 온전한 모양새 그대로입니다.

<인터뷰>권영숙(부산대학교 의류학과교수) : "사이사이 공간에다가 입던 옷을 넣어서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복식이 많이 나오고요. 솜으로 된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미라의 주인공은 5백여 년 전 맹씨 부인으로 불렸던 양반 집 안주인입니다.

쓰레기매립장 조성을 위해 묘지를 이장하던 중 발견된 미라는 모두 4구로 4-5백 년 전 대전지역 양반가문인 안정 나씨 일족입니다.

목관을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목곽, 최대 1미터 두께의 석회까지 3중으로 외부와 차단되면서 미라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라와 함께 발굴된 유물 가운데는 한글 편지도 있습니다.

<인터뷰>류용환(대전선사박물관장) : "유가족이 망자에게 보내거나 망자가 생전이 교류했던 서신들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전선사박물관은 출토된 복식 100여 점과 편지를 보존처리한 뒤 연구와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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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4-5백년 전 추정 미라 4구 발굴
    • 입력 2011-05-03 22:10:18
    뉴스 9
<앵커 멘트> 4-5백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 4구가 대전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선 중기 복식 백 여 점과 함께 한글 편지도 출토돼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면의 안식처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1구의 미라. 무명과 비단으로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30여 점의 저고리와 치마 등은 온전한 모양새 그대로입니다. <인터뷰>권영숙(부산대학교 의류학과교수) : "사이사이 공간에다가 입던 옷을 넣어서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복식이 많이 나오고요. 솜으로 된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미라의 주인공은 5백여 년 전 맹씨 부인으로 불렸던 양반 집 안주인입니다. 쓰레기매립장 조성을 위해 묘지를 이장하던 중 발견된 미라는 모두 4구로 4-5백 년 전 대전지역 양반가문인 안정 나씨 일족입니다. 목관을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목곽, 최대 1미터 두께의 석회까지 3중으로 외부와 차단되면서 미라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라와 함께 발굴된 유물 가운데는 한글 편지도 있습니다. <인터뷰>류용환(대전선사박물관장) : "유가족이 망자에게 보내거나 망자가 생전이 교류했던 서신들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전선사박물관은 출토된 복식 100여 점과 편지를 보존처리한 뒤 연구와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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