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다시 추진됩니다.
현재로선 산은금융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산은이 우리금융를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5백조 원에 육박해 세계 50위권 대형 메가뱅크가 탄생합니다.
그런데, 초대형 국책 금융그룹이 탄생하는 걸 놓고 금융계 안팎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을 매각하면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자회사도 함께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인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수 조건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였던 KB금융은 인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신한과 하나는 계열사까지 인수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산은 지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 정권의 실세라는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만호(산은금융그룹 부사장) : "내부 의견수렴절차를 거친 후에 금융당국과 협의해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자산규모 500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은행 탄생의 가능성이 커진겁니다.
하지만, 독자 민영화를 추진해온 우리금융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우리금융 관계자 :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넘기는 행위밖에 안 되고, 공적자금도 상환되는 것도 아니다 이거죠."
국책 메가벵크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김필헌(한국경제연구원) :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관치금융 때문이었는데 대형 국책은행이 또다시 생기게 되면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가 발생."
금융권에선 시장독점 논란, 노사정 충돌 조짐 등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습니다.
산은이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긴 했지만,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다시 추진됩니다.
현재로선 산은금융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산은이 우리금융를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5백조 원에 육박해 세계 50위권 대형 메가뱅크가 탄생합니다.
그런데, 초대형 국책 금융그룹이 탄생하는 걸 놓고 금융계 안팎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을 매각하면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자회사도 함께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인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수 조건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였던 KB금융은 인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신한과 하나는 계열사까지 인수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산은 지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 정권의 실세라는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만호(산은금융그룹 부사장) : "내부 의견수렴절차를 거친 후에 금융당국과 협의해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자산규모 500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은행 탄생의 가능성이 커진겁니다.
하지만, 독자 민영화를 추진해온 우리금융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우리금융 관계자 :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넘기는 행위밖에 안 되고, 공적자금도 상환되는 것도 아니다 이거죠."
국책 메가벵크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김필헌(한국경제연구원) :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관치금융 때문이었는데 대형 국책은행이 또다시 생기게 되면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가 발생."
금융권에선 시장독점 논란, 노사정 충돌 조짐 등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습니다.
산은이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긴 했지만,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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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총자산 500조 원 메가뱅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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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17 22:10:28
<앵커 멘트>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다시 추진됩니다.
현재로선 산은금융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산은이 우리금융를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5백조 원에 육박해 세계 50위권 대형 메가뱅크가 탄생합니다.
그런데, 초대형 국책 금융그룹이 탄생하는 걸 놓고 금융계 안팎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을 매각하면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자회사도 함께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인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수 조건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였던 KB금융은 인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신한과 하나는 계열사까지 인수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산은 지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 정권의 실세라는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만호(산은금융그룹 부사장) : "내부 의견수렴절차를 거친 후에 금융당국과 협의해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자산규모 500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은행 탄생의 가능성이 커진겁니다.
하지만, 독자 민영화를 추진해온 우리금융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우리금융 관계자 :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넘기는 행위밖에 안 되고, 공적자금도 상환되는 것도 아니다 이거죠."
국책 메가벵크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김필헌(한국경제연구원) :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관치금융 때문이었는데 대형 국책은행이 또다시 생기게 되면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가 발생."
금융권에선 시장독점 논란, 노사정 충돌 조짐 등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습니다.
산은이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긴 했지만,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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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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