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미군 증언 “고엽제 확실, 직접 운반”
입력 2011.05.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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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직접 묻었다는 또 다른 전역 미군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78년 경북 왜관 캠프 캐롤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한 로버트 트래비스씨는 당시 전쟁 재고창으로 불리는 건물에 분대장과 동료 1명, 이렇게 3명이 트럭을 몰고 갔습니다.
건물 안에는 녹슬어 내용물이 새는 드럼통들이 쌓여 있었고 이를 일일이 손으로 굴려 트럭에 싣는 과정에서 표면에 쓰인 글씨를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트래비스(前 주한미군 운전병) : "초록색 통에는 오렌지색 줄무늬가 있었고 1967년, 1968년, 베트남 공화국, 화학물질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병이었던 분대장이 고엽제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저 농약 정도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인터뷰>트래비스(前 주한미군 운전병) : "이게 도대체 뭡니까 라고 하자 분대장이 그게 바로 내가 베트남에서 나무에 뿌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50여 개의 드럼통들을 부대 안 헬기장 안에 있는 좁고 긴 구덩이에 묻는 작업은 3-4일간 계속됐습니다.
첫 증언자인 하우스씨는 중장비로 땅을 파고 트래비스씨는 드럼통을 트럭으로 갖다 날랐습니다.
그리고 작업 마지막날에는 드럼통을 실었던 트레일러는 구덩이에 묻었다고 했습니다.
트래비스씨는 금속탐지기를 이용하면 트레일러가 묻힌 곳을 알 수 있을 것이고 바로 그곳이 고엽제를 묻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직접 묻었다는 또 다른 전역 미군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78년 경북 왜관 캠프 캐롤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한 로버트 트래비스씨는 당시 전쟁 재고창으로 불리는 건물에 분대장과 동료 1명, 이렇게 3명이 트럭을 몰고 갔습니다.
건물 안에는 녹슬어 내용물이 새는 드럼통들이 쌓여 있었고 이를 일일이 손으로 굴려 트럭에 싣는 과정에서 표면에 쓰인 글씨를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트래비스(前 주한미군 운전병) : "초록색 통에는 오렌지색 줄무늬가 있었고 1967년, 1968년, 베트남 공화국, 화학물질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병이었던 분대장이 고엽제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저 농약 정도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인터뷰>트래비스(前 주한미군 운전병) : "이게 도대체 뭡니까 라고 하자 분대장이 그게 바로 내가 베트남에서 나무에 뿌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50여 개의 드럼통들을 부대 안 헬기장 안에 있는 좁고 긴 구덩이에 묻는 작업은 3-4일간 계속됐습니다.
첫 증언자인 하우스씨는 중장비로 땅을 파고 트래비스씨는 드럼통을 트럭으로 갖다 날랐습니다.
그리고 작업 마지막날에는 드럼통을 실었던 트레일러는 구덩이에 묻었다고 했습니다.
트래비스씨는 금속탐지기를 이용하면 트레일러가 묻힌 곳을 알 수 있을 것이고 바로 그곳이 고엽제를 묻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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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미군 증언 “고엽제 확실, 직접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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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24 22:08:11
<앵커 멘트>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직접 묻었다는 또 다른 전역 미군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78년 경북 왜관 캠프 캐롤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한 로버트 트래비스씨는 당시 전쟁 재고창으로 불리는 건물에 분대장과 동료 1명, 이렇게 3명이 트럭을 몰고 갔습니다.
건물 안에는 녹슬어 내용물이 새는 드럼통들이 쌓여 있었고 이를 일일이 손으로 굴려 트럭에 싣는 과정에서 표면에 쓰인 글씨를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트래비스(前 주한미군 운전병) : "초록색 통에는 오렌지색 줄무늬가 있었고 1967년, 1968년, 베트남 공화국, 화학물질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병이었던 분대장이 고엽제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저 농약 정도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인터뷰>트래비스(前 주한미군 운전병) : "이게 도대체 뭡니까 라고 하자 분대장이 그게 바로 내가 베트남에서 나무에 뿌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50여 개의 드럼통들을 부대 안 헬기장 안에 있는 좁고 긴 구덩이에 묻는 작업은 3-4일간 계속됐습니다.
첫 증언자인 하우스씨는 중장비로 땅을 파고 트래비스씨는 드럼통을 트럭으로 갖다 날랐습니다.
그리고 작업 마지막날에는 드럼통을 실었던 트레일러는 구덩이에 묻었다고 했습니다.
트래비스씨는 금속탐지기를 이용하면 트레일러가 묻힌 곳을 알 수 있을 것이고 바로 그곳이 고엽제를 묻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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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기자 kyoosi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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