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상품 ‘똑똑한 구매’ 방법은?

<앵커 멘트>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탁을 넘어 우리 생활 곳곳에 유기농 상품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비싼 값을 치르는 만큼 잘 고르는게 필요한데요. 똑똑한 구매법을 이해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몇 분이세요~"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 이 식당.

밥, 찌개 모두 유기농 식재료만 쓰는 곳입니다.

<인터뷰>배종우(서울시 청담동) : "유기농 음식점이다 하면 좀더 좋은 기분으로 먹죠. 건강에는 항상 좋다고 생각하죠."

화장품은 물론 유기농 치약에서 샴푸까지 유기농 바람이 번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할리우드 베이비들이 애용한다는 유기농 인형도 등장했습니다.

유기농이라는 용어는 원재료의 95% 이상이 유기 농산물이어야 사용할 수 있고 함량을 백분율로 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재료 총 함량이 95% 미만인데도 '유기농' 제품으로 표시하거나, 아예 총 함량 표시를 생략한 경우, 또 유기농 인증 마크와 비슷한 자체 표시를 붙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유기농 제품 업체 : "제품을 구매하는 이미지로 유기농이라는 그림으로 사용이 된 거니까요 인증마크는 아니구요."

따라서 공식적인 유기농 인증마크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녹색소비자연대 : "유기라고 써있다고 해서 모두 다 유기농이 아닐 수 있습니다. 과장이나 허위 광고로 유기라는 말을 남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기가공식품 인증제가 전면 시행되는 내년까지 소비자들은 눈을 더 크게 뜨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