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서 환경 호르몬 ‘비스페놀A’ 검출

입력 2011.10.06 (09:02) 수정 2011.10.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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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영수증 종이에서 내분비 교란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먹을거리에서도 비스페놀A가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강정주 씨는 과일 통조림 한,두 개씩은 떨어지지 않게 놔두고 먹습니다.

<인터뷰> 강정주(인천 당하동): "과일 같은 경우에는 껍질이 제거돼 있다는 게 편하고, 요리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해 많이들 찾는 통조림.

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30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17개 제품에서 내분비 교란 의심 물질인 '비스페놀 A'가 검출됐습니다.

'비스페놀 A'는 통조림 깡통 내부를 코팅하는 물질의 원료로 흔히 사용됩니다.

<인터뷰>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성호르몬의 영향을 방해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린아이 같은 경우는 성 발달 또는 인지 행동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입산 2개 제품을 제외하면 비스페놀 A 검출량은 대부분 1 킬로그램 당 60마이크로그램 이하.

성인의 하루 섭취 허용량에는 한참 못 미치는 양입니다.

하지만, 영유아에게는 적은 양이라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젖병에는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송규혜(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많은 양은 아닌데 지금 검출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모니터링이나 저감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비스페놀A는 높은 온도에 녹아 나오기 때문에 통조림 등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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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조림서 환경 호르몬 ‘비스페놀A’ 검출
    • 입력 2011-10-06 09:02:53
    • 수정2011-10-06 16: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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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영수증 종이에서 내분비 교란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먹을거리에서도 비스페놀A가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강정주 씨는 과일 통조림 한,두 개씩은 떨어지지 않게 놔두고 먹습니다. <인터뷰> 강정주(인천 당하동): "과일 같은 경우에는 껍질이 제거돼 있다는 게 편하고, 요리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해 많이들 찾는 통조림. 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30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17개 제품에서 내분비 교란 의심 물질인 '비스페놀 A'가 검출됐습니다. '비스페놀 A'는 통조림 깡통 내부를 코팅하는 물질의 원료로 흔히 사용됩니다. <인터뷰>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성호르몬의 영향을 방해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린아이 같은 경우는 성 발달 또는 인지 행동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입산 2개 제품을 제외하면 비스페놀 A 검출량은 대부분 1 킬로그램 당 60마이크로그램 이하. 성인의 하루 섭취 허용량에는 한참 못 미치는 양입니다. 하지만, 영유아에게는 적은 양이라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젖병에는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송규혜(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많은 양은 아닌데 지금 검출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모니터링이나 저감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비스페놀A는 높은 온도에 녹아 나오기 때문에 통조림 등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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