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강력한 모래폭풍 공항 삼켜 ‘아수라장’

<앵커 멘트>

미국에선 강력한 모래폭풍이 공항을 삼키고 호주에선 자동차경주가 한창인 지역에 산불이 났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온 세상을 짚어삼킬 듯 밀려오는 모래 덩어리.

도시를 덮치자마자 대낮의 환한 세상은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합니다.

건물 이곳 저곳이 찟겨나갔고 경찰은 바람에 날려온 잔해들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지붕 한쪽이 완전히 날아갔고 활주로의 경비행기도 옆으로 처박혔습니다.

거대한 화물기마저 앞 부분이 들렸습니다.

높이 2.4km, 최고시속 113km에 이르는 이 강력한 모래폭풍은 서부 텍사스의 계속되는 가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쾌하게 달리는 태양열 자동차, 하지만 이내 복병을 만납니다.

통과해야 하는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환경에 민감한 태양열 자동차, 참가자들은 대회 전략마저 바꿔야할 판입니다.

<인터뷰> 대회 참가자

이 대회는 호주를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는 총 3천km 도로 위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