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어린이집서 보육교사 체벌 잇따라 물의

입력 2011.10.1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체벌했다는 진정서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부모들은 CCTV라도 설치하기를 원하지만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두 아이의 머리를 잡고 이마를 서로 부딪히게 합니다.

단지 떠든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아이는 이마에 멍이 들었습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 "머리가 좀 부어올랐다는 표현을 쓰더라구요.. 동영상을 봐보니 심하게 폭력행위가 이뤄진거죠"

엄마의 화장품을 허락없이 가져왔다는 이유로 아이의 멱살을 잡고 교실 밖으로 끌고 나가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이의 제기를 한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나번 더 믿어달라, 이런 식으로 했던게 상황이 여기까지.."

서울 금천과 강북의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이번달 심한 체벌이 있었다는 진정이 접수됐습니다.

이 때문에 한 어린이집은 위탁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어린이 체벌이나 방치를 막기 위해 부모들은 cctv설치를 선호하는 상황.

서울시도 부모 요구에 맞춰 cctv 설치를 늘리고 통합관리를 하려고 했지만 인권침해 등의 이유로 보류된 상황입니다.

<녹취> 00구청 관계자 : "CCTV가 설치되면 개인 초상권 문제 등 때문에 저희들은 가능하면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서울시내 어린이집은 모두 5870여개, 이 중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은 550여 개로 10분의 1이 채 안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립 어린이집서 보육교사 체벌 잇따라 물의
    • 입력 2011-10-18 22:10:16
    뉴스 9
<앵커 멘트> 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체벌했다는 진정서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부모들은 CCTV라도 설치하기를 원하지만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두 아이의 머리를 잡고 이마를 서로 부딪히게 합니다. 단지 떠든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아이는 이마에 멍이 들었습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 "머리가 좀 부어올랐다는 표현을 쓰더라구요.. 동영상을 봐보니 심하게 폭력행위가 이뤄진거죠" 엄마의 화장품을 허락없이 가져왔다는 이유로 아이의 멱살을 잡고 교실 밖으로 끌고 나가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이의 제기를 한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나번 더 믿어달라, 이런 식으로 했던게 상황이 여기까지.." 서울 금천과 강북의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이번달 심한 체벌이 있었다는 진정이 접수됐습니다. 이 때문에 한 어린이집은 위탁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어린이 체벌이나 방치를 막기 위해 부모들은 cctv설치를 선호하는 상황. 서울시도 부모 요구에 맞춰 cctv 설치를 늘리고 통합관리를 하려고 했지만 인권침해 등의 이유로 보류된 상황입니다. <녹취> 00구청 관계자 : "CCTV가 설치되면 개인 초상권 문제 등 때문에 저희들은 가능하면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서울시내 어린이집은 모두 5870여개, 이 중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은 550여 개로 10분의 1이 채 안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