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말에 택시 잡기 정말 힘드시지요?
서울시가 승차 거부를 단속하고 대신 택시를 잡아주는 지원단까지 출동 시켰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강남역 부근이 특히 심각합니다.
박석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말 송년회를 마치고 늦은 밤 귀갓길에 나선 시민들.
어렵게 잡은 택시를 놓고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게 합니다.
서울 강남역 일대지만 경기 택시나 인천 택시만 보일 뿐 서울 택시는 가물에 콩 나듯 하다 보니 빚어지는 진풍경입니다.
<인터뷰> 김재현(서울 논현동) : "없어요. 서울 택시 없어요. 원래 서울 택시가 없어요. 여기."
대신 택시를 잡아준다는 승차 지원단도 속수무책입니다.
<녹취> 서울시 승차지원단 : "아니 지금 이 시간에 안 나타나서 죽겠어요. 지금. 택시가...서울 택시가 조금 와줘야 되는데..."
근무교대를 앞둔 새벽 시간에 방향이 맞지 않는 손님을 태우기는 싫고, 그러다가 승차거부 단속에라도 걸리면 하루 일당이 날아가기 일쑤, 서울택시들이 강남역을 외면하는 이윱니다.
<녹취> 택시 기사 : "강남역 안 가고, 차라리 교대역이나 이런 데 가죠. (단속되면) 벌금 10만 원 내잖아요. 하루 벌어서 몇 푼 번다고..."
때문에 택시들은 단속반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른 지역으로 몰립니다.
빈차등을 꺼놓거나 대신 예약등을 켜놓은 채 운행하면서 손님을 골라 태우려다 보니, 곳곳에서 큰 소리가 납니다.
<녹취> "누가 그래? 어떤 사람이 그래? 승차 거부를 했다고..."
<녹취> "내가 지금 전화를 받아서 가는 중인데 이 양반아."
<인터뷰> 정해성(서울 문정동) : "날씨도 추운데 지금 손님이 이렇게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택시들의 승차 거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연말에 택시 잡기 정말 힘드시지요?
서울시가 승차 거부를 단속하고 대신 택시를 잡아주는 지원단까지 출동 시켰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강남역 부근이 특히 심각합니다.
박석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말 송년회를 마치고 늦은 밤 귀갓길에 나선 시민들.
어렵게 잡은 택시를 놓고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게 합니다.
서울 강남역 일대지만 경기 택시나 인천 택시만 보일 뿐 서울 택시는 가물에 콩 나듯 하다 보니 빚어지는 진풍경입니다.
<인터뷰> 김재현(서울 논현동) : "없어요. 서울 택시 없어요. 원래 서울 택시가 없어요. 여기."
대신 택시를 잡아준다는 승차 지원단도 속수무책입니다.
<녹취> 서울시 승차지원단 : "아니 지금 이 시간에 안 나타나서 죽겠어요. 지금. 택시가...서울 택시가 조금 와줘야 되는데..."
근무교대를 앞둔 새벽 시간에 방향이 맞지 않는 손님을 태우기는 싫고, 그러다가 승차거부 단속에라도 걸리면 하루 일당이 날아가기 일쑤, 서울택시들이 강남역을 외면하는 이윱니다.
<녹취> 택시 기사 : "강남역 안 가고, 차라리 교대역이나 이런 데 가죠. (단속되면) 벌금 10만 원 내잖아요. 하루 벌어서 몇 푼 번다고..."
때문에 택시들은 단속반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른 지역으로 몰립니다.
빈차등을 꺼놓거나 대신 예약등을 켜놓은 채 운행하면서 손님을 골라 태우려다 보니, 곳곳에서 큰 소리가 납니다.
<녹취> "누가 그래? 어떤 사람이 그래? 승차 거부를 했다고..."
<녹취> "내가 지금 전화를 받아서 가는 중인데 이 양반아."
<인터뷰> 정해성(서울 문정동) : "날씨도 추운데 지금 손님이 이렇게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택시들의 승차 거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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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승차지원단’ 속수무책…승차 거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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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8 22:05:44
<앵커 멘트>
연말에 택시 잡기 정말 힘드시지요?
서울시가 승차 거부를 단속하고 대신 택시를 잡아주는 지원단까지 출동 시켰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강남역 부근이 특히 심각합니다.
박석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말 송년회를 마치고 늦은 밤 귀갓길에 나선 시민들.
어렵게 잡은 택시를 놓고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게 합니다.
서울 강남역 일대지만 경기 택시나 인천 택시만 보일 뿐 서울 택시는 가물에 콩 나듯 하다 보니 빚어지는 진풍경입니다.
<인터뷰> 김재현(서울 논현동) : "없어요. 서울 택시 없어요. 원래 서울 택시가 없어요. 여기."
대신 택시를 잡아준다는 승차 지원단도 속수무책입니다.
<녹취> 서울시 승차지원단 : "아니 지금 이 시간에 안 나타나서 죽겠어요. 지금. 택시가...서울 택시가 조금 와줘야 되는데..."
근무교대를 앞둔 새벽 시간에 방향이 맞지 않는 손님을 태우기는 싫고, 그러다가 승차거부 단속에라도 걸리면 하루 일당이 날아가기 일쑤, 서울택시들이 강남역을 외면하는 이윱니다.
<녹취> 택시 기사 : "강남역 안 가고, 차라리 교대역이나 이런 데 가죠. (단속되면) 벌금 10만 원 내잖아요. 하루 벌어서 몇 푼 번다고..."
때문에 택시들은 단속반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른 지역으로 몰립니다.
빈차등을 꺼놓거나 대신 예약등을 켜놓은 채 운행하면서 손님을 골라 태우려다 보니, 곳곳에서 큰 소리가 납니다.
<녹취> "누가 그래? 어떤 사람이 그래? 승차 거부를 했다고..."
<녹취> "내가 지금 전화를 받아서 가는 중인데 이 양반아."
<인터뷰> 정해성(서울 문정동) : "날씨도 추운데 지금 손님이 이렇게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택시들의 승차 거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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