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빠진 뉴욕 특급 호텔 요리사들

입력 2012.02.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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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이 우리 김치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치 찾는 손님이 많다보니 특급 호텔 요리사들마저 이제는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데요.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에서도 초특급으로 꼽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베테랑 요리사 9명이 보조 주방에 모였습니다.

한국인 요리사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이렇게 소금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뿌려요. 알겠죠?"

포기 배추를 가르는 요령부터 김칫소 만들기를 거쳐 잘 버무려 숙성시키는 과정까지.

듬뿍 넣은 생마늘과 액젓의 강한 냄새가 아직은 익숙치 않습니다.

<녹취> 패트릭(요리사) : "냄새가 상당히 세네요. 생마늘은 지금껏 맡아 보지 못한 강한 냄새를 풍겨요."

전문 요리사들답게 김치의 발효 과학에 대해서도 강한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녹취> 윌리엄(요리사) : "담근 지 2주일 지나면 김치가 상당히 달라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2주 뒤에 그 냄새를 맡아보고 싶어요."

이들이 김치 배우기에 나선 건 특급 호텔에서도 김치를 찾는 손님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니(총주방장) : "요즘 한식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에 김치 담그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습니다

뉴욕의 특급호텔 주방을 가득 메운 김치 냄새는 미국에서 크게 높아진 김치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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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에 빠진 뉴욕 특급 호텔 요리사들
    • 입력 2012-02-05 21:47:4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뉴욕이 우리 김치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치 찾는 손님이 많다보니 특급 호텔 요리사들마저 이제는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데요.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에서도 초특급으로 꼽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베테랑 요리사 9명이 보조 주방에 모였습니다. 한국인 요리사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이렇게 소금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뿌려요. 알겠죠?" 포기 배추를 가르는 요령부터 김칫소 만들기를 거쳐 잘 버무려 숙성시키는 과정까지. 듬뿍 넣은 생마늘과 액젓의 강한 냄새가 아직은 익숙치 않습니다. <녹취> 패트릭(요리사) : "냄새가 상당히 세네요. 생마늘은 지금껏 맡아 보지 못한 강한 냄새를 풍겨요." 전문 요리사들답게 김치의 발효 과학에 대해서도 강한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녹취> 윌리엄(요리사) : "담근 지 2주일 지나면 김치가 상당히 달라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2주 뒤에 그 냄새를 맡아보고 싶어요." 이들이 김치 배우기에 나선 건 특급 호텔에서도 김치를 찾는 손님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니(총주방장) : "요즘 한식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에 김치 담그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습니다 뉴욕의 특급호텔 주방을 가득 메운 김치 냄새는 미국에서 크게 높아진 김치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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