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기 쭉 보시는 화면,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최근에 값을 올린 제품들이라는 게 첫번째고, 또 하나는 외국계 회사 제품들이라는 겁니다.
물가관리에 나선 정부 눈치 보느라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국내 기업들과는 대조적인데요.
이들 제품들 때문에 물가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지난 1일부터 햄버거와 커피 등 6개 제품 가격을 예고 없이 올렸습니다.
불고기버거세트는 3200원에서 3400원으로 소시지에그맥머핀세트는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 유수열(서울 영등포동) : "요즘 들어서 많이 비싸진 것 같아요. 예정보다는..."
외국계인 버거킹과 KFC도 지난 연말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국내기업인 롯데리아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음료 시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외국계인 코카콜라. 지난해 11월 콜라 등의 가격을 15% 인상했습니다.
<녹취> 코카콜라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원가가 많이 올라간게 사실이구요 설탕 값도 계속 올라갔잖아요."
하지만 국내 음료기업은 같은 시기 일부 품목의 값을 올렸다 열흘 만에 원위치시켜야 했습니다.
<녹취> 해당 음료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고통 분담 차원과 서민경제 안정에 도움이 되고자..."
외제 담뱃값도 오릅니다.
지난해 던힐과 마일드세븐 가격이 200원 오른데 이어 필립모리스코리아는 말보로 등의 담배 가격을 오는 10일부터 200원 올립니다.
<인터뷰> 김정환(서울 여의도동) : "200원이라도 작은 돈일 수 있지만 나름은 부담이 돼서 다른 담배로 갈아..."
외국계 기업의 가격 인상 행보는 물가당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국내기업과 대조를 이룹니다.
<녹취>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도와달라고 하는거지. 수없이 했지만 (잘 안 되죠.) 국내 같으면 정부 정책에 따라주죠."
외국계 기업의 잇단 가격 인상에 국내 기업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물가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여기 쭉 보시는 화면,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최근에 값을 올린 제품들이라는 게 첫번째고, 또 하나는 외국계 회사 제품들이라는 겁니다.
물가관리에 나선 정부 눈치 보느라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국내 기업들과는 대조적인데요.
이들 제품들 때문에 물가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지난 1일부터 햄버거와 커피 등 6개 제품 가격을 예고 없이 올렸습니다.
불고기버거세트는 3200원에서 3400원으로 소시지에그맥머핀세트는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 유수열(서울 영등포동) : "요즘 들어서 많이 비싸진 것 같아요. 예정보다는..."
외국계인 버거킹과 KFC도 지난 연말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국내기업인 롯데리아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음료 시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외국계인 코카콜라. 지난해 11월 콜라 등의 가격을 15% 인상했습니다.
<녹취> 코카콜라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원가가 많이 올라간게 사실이구요 설탕 값도 계속 올라갔잖아요."
하지만 국내 음료기업은 같은 시기 일부 품목의 값을 올렸다 열흘 만에 원위치시켜야 했습니다.
<녹취> 해당 음료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고통 분담 차원과 서민경제 안정에 도움이 되고자..."
외제 담뱃값도 오릅니다.
지난해 던힐과 마일드세븐 가격이 200원 오른데 이어 필립모리스코리아는 말보로 등의 담배 가격을 오는 10일부터 200원 올립니다.
<인터뷰> 김정환(서울 여의도동) : "200원이라도 작은 돈일 수 있지만 나름은 부담이 돼서 다른 담배로 갈아..."
외국계 기업의 가격 인상 행보는 물가당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국내기업과 대조를 이룹니다.
<녹취>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도와달라고 하는거지. 수없이 했지만 (잘 안 되죠.) 국내 같으면 정부 정책에 따라주죠."
외국계 기업의 잇단 가격 인상에 국내 기업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물가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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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외국계 잇단 가격 인상…정부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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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7 22:02:31
<앵커 멘트>
여기 쭉 보시는 화면,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최근에 값을 올린 제품들이라는 게 첫번째고, 또 하나는 외국계 회사 제품들이라는 겁니다.
물가관리에 나선 정부 눈치 보느라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국내 기업들과는 대조적인데요.
이들 제품들 때문에 물가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지난 1일부터 햄버거와 커피 등 6개 제품 가격을 예고 없이 올렸습니다.
불고기버거세트는 3200원에서 3400원으로 소시지에그맥머핀세트는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 유수열(서울 영등포동) : "요즘 들어서 많이 비싸진 것 같아요. 예정보다는..."
외국계인 버거킹과 KFC도 지난 연말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국내기업인 롯데리아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음료 시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외국계인 코카콜라. 지난해 11월 콜라 등의 가격을 15% 인상했습니다.
<녹취> 코카콜라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원가가 많이 올라간게 사실이구요 설탕 값도 계속 올라갔잖아요."
하지만 국내 음료기업은 같은 시기 일부 품목의 값을 올렸다 열흘 만에 원위치시켜야 했습니다.
<녹취> 해당 음료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고통 분담 차원과 서민경제 안정에 도움이 되고자..."
외제 담뱃값도 오릅니다.
지난해 던힐과 마일드세븐 가격이 200원 오른데 이어 필립모리스코리아는 말보로 등의 담배 가격을 오는 10일부터 200원 올립니다.
<인터뷰> 김정환(서울 여의도동) : "200원이라도 작은 돈일 수 있지만 나름은 부담이 돼서 다른 담배로 갈아..."
외국계 기업의 가격 인상 행보는 물가당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국내기업과 대조를 이룹니다.
<녹취>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도와달라고 하는거지. 수없이 했지만 (잘 안 되죠.) 국내 같으면 정부 정책에 따라주죠."
외국계 기업의 잇단 가격 인상에 국내 기업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물가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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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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