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경기 조작 근절, 정말 죄송합니다”

<앵커 멘트>



검찰의 경기조작 최종발표를 하루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구본능 총재는 다시는 이런 부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죄송합니다"



한국 야구위원회 총재와 9개 구단 사장, 선수협회장이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구본능 (KBO 총재) : "설마 설마 했던 일이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스럽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대국민 사과와 경기조작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경기조작 관련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 신고자에 대한 포상 및 처벌 감면, 예방교육 및 자정활동강화를 의결했습니다.



우선 부정행위 관련자는 영구제명하고 임직원이 개입된 구단은 리그에서 퇴출 시키는 등 처벌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공정 센터를 신설해, 전경기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암행 감찰제도를 시행키로 했습니다.



부정행위를 뿌리뽑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지만,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경기 조작을 부추기는 불법도박 사이트를 차단하지않고서는 그저 선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내일 프로배구와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관해 수사를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