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모텔로 납치된 30대 여성이 다급하게 휴대전화로 2차례나 112에 구원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여성 휴대전화에 112신고 기록이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혀 112신고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지난 21일 새벽 5시 반쯤, 32살 최 모 여인은 경남 김해에서 남자 2명에게 납치돼 이 모텔로 끌려왔습니다.
범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최씨는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곳에서 112에 2번이나 신고 전화를 했지만, 경찰과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안 범인들은, 다른 모텔로 끌고가 최 여인을 성폭행했습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 변조) : "살려주세요 하든지. 뭐라고 하든지 고함소리가 2번 났습니다. 아차 싶어 쫓아가 보니 그 사이 차가 가고 없었습니다."
최씨 휴대전화에는 그날 새벽 5시 41분과, 43분, 2차례 걸쳐 112에 전화를 건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2차례 모두 경찰이 신고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최 여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그러나 112 지령실 디지털 통화 녹음시스템에 신고 전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유철 (경남 밀양경찰서 생활안전과) : "그 시간대는 접수된 일이 없고, 신고 들어온 기록이 없습니다."
112신고에 마지막 구원을 기대했지만, 끔찍한 범죄의 희생자가 되면서 주민들은 대체 어디에 기대야 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모텔로 납치된 30대 여성이 다급하게 휴대전화로 2차례나 112에 구원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여성 휴대전화에 112신고 기록이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혀 112신고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지난 21일 새벽 5시 반쯤, 32살 최 모 여인은 경남 김해에서 남자 2명에게 납치돼 이 모텔로 끌려왔습니다.
범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최씨는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곳에서 112에 2번이나 신고 전화를 했지만, 경찰과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안 범인들은, 다른 모텔로 끌고가 최 여인을 성폭행했습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 변조) : "살려주세요 하든지. 뭐라고 하든지 고함소리가 2번 났습니다. 아차 싶어 쫓아가 보니 그 사이 차가 가고 없었습니다."
최씨 휴대전화에는 그날 새벽 5시 41분과, 43분, 2차례 걸쳐 112에 전화를 건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2차례 모두 경찰이 신고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최 여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그러나 112 지령실 디지털 통화 녹음시스템에 신고 전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유철 (경남 밀양경찰서 생활안전과) : "그 시간대는 접수된 일이 없고, 신고 들어온 기록이 없습니다."
112신고에 마지막 구원을 기대했지만, 끔찍한 범죄의 희생자가 되면서 주민들은 대체 어디에 기대야 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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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위기 2차례 112 신고…경찰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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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27 09:03:42
<앵커 멘트>
모텔로 납치된 30대 여성이 다급하게 휴대전화로 2차례나 112에 구원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여성 휴대전화에 112신고 기록이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혀 112신고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지난 21일 새벽 5시 반쯤, 32살 최 모 여인은 경남 김해에서 남자 2명에게 납치돼 이 모텔로 끌려왔습니다.
범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최씨는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곳에서 112에 2번이나 신고 전화를 했지만, 경찰과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안 범인들은, 다른 모텔로 끌고가 최 여인을 성폭행했습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 변조) : "살려주세요 하든지. 뭐라고 하든지 고함소리가 2번 났습니다. 아차 싶어 쫓아가 보니 그 사이 차가 가고 없었습니다."
최씨 휴대전화에는 그날 새벽 5시 41분과, 43분, 2차례 걸쳐 112에 전화를 건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2차례 모두 경찰이 신고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최 여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그러나 112 지령실 디지털 통화 녹음시스템에 신고 전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유철 (경남 밀양경찰서 생활안전과) : "그 시간대는 접수된 일이 없고, 신고 들어온 기록이 없습니다."
112신고에 마지막 구원을 기대했지만, 끔찍한 범죄의 희생자가 되면서 주민들은 대체 어디에 기대야 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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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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