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제’ 과다 투입…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
입력 2012.05.14 (09:04)
수정 2012.05.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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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광역시의 한 정수장에서 강한 산성의 화약 약품이 실수로 과다 투입돼, 시 상수도본부가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미 공급된 물을 빼내기 위해 소화전까지 열면서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돗물로 양치질을 하던 김재복 씨,
미끌미끌한데다, 역겨울 정도로 신 물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김재복(광주시 화정동) : "손을 들어보면 끈적끈적하고, 양치질하다가 목이 갑자기 끈적끈적한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몰라도 끈적끈적해요, 무슨 약품이 많이 들어갔는지…"
문제의 수돗물엔 정수장에서 쓰는 강한 산성의 부유물 응집제가, 평소보다 10배 이상 들어 있었습니다.
실수로 과다 투입되면서, 먹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수돗물의 산성도를 악화시켰습니다.
<녹취> 박용훈(광주광역시 수질연구소) : "심리적 요인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기에 조금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 건데, 인체에 큰 해는 없고요."
시민들 항의로 사태를 파악한 광주시 상수도본부는, 광주시민의 65퍼센트, 80만 명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또 이미 공급된 수돗물을 관로에서 빼내기 위해서 소화전을 열면서, 도심 도로 곳곳엔 물이 넘쳐났습니다.
놀란 운전자들의 신고가 쇄도하면서 119 업무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고, 광주천 일대에선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어 있는 것으로 발견돼 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시는, 정수장에서 약품 탱크 관련 공사를 하던 작업 인부가 밸브를 잘못 건드려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에 위에 버려진 수돗물은 수억 원어치.
시민들이 다급하게 생수를 찾아 헤맨 지 15시간여 만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정병준입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정수장에서 강한 산성의 화약 약품이 실수로 과다 투입돼, 시 상수도본부가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미 공급된 물을 빼내기 위해 소화전까지 열면서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돗물로 양치질을 하던 김재복 씨,
미끌미끌한데다, 역겨울 정도로 신 물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김재복(광주시 화정동) : "손을 들어보면 끈적끈적하고, 양치질하다가 목이 갑자기 끈적끈적한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몰라도 끈적끈적해요, 무슨 약품이 많이 들어갔는지…"
문제의 수돗물엔 정수장에서 쓰는 강한 산성의 부유물 응집제가, 평소보다 10배 이상 들어 있었습니다.
실수로 과다 투입되면서, 먹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수돗물의 산성도를 악화시켰습니다.
<녹취> 박용훈(광주광역시 수질연구소) : "심리적 요인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기에 조금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 건데, 인체에 큰 해는 없고요."
시민들 항의로 사태를 파악한 광주시 상수도본부는, 광주시민의 65퍼센트, 80만 명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또 이미 공급된 수돗물을 관로에서 빼내기 위해서 소화전을 열면서, 도심 도로 곳곳엔 물이 넘쳐났습니다.
놀란 운전자들의 신고가 쇄도하면서 119 업무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고, 광주천 일대에선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어 있는 것으로 발견돼 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시는, 정수장에서 약품 탱크 관련 공사를 하던 작업 인부가 밸브를 잘못 건드려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에 위에 버려진 수돗물은 수억 원어치.
시민들이 다급하게 생수를 찾아 헤맨 지 15시간여 만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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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제’ 과다 투입…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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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14 09:04:28
- 수정2012-05-14 17:34:19
<앵커 멘트>
광주광역시의 한 정수장에서 강한 산성의 화약 약품이 실수로 과다 투입돼, 시 상수도본부가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미 공급된 물을 빼내기 위해 소화전까지 열면서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돗물로 양치질을 하던 김재복 씨,
미끌미끌한데다, 역겨울 정도로 신 물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김재복(광주시 화정동) : "손을 들어보면 끈적끈적하고, 양치질하다가 목이 갑자기 끈적끈적한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몰라도 끈적끈적해요, 무슨 약품이 많이 들어갔는지…"
문제의 수돗물엔 정수장에서 쓰는 강한 산성의 부유물 응집제가, 평소보다 10배 이상 들어 있었습니다.
실수로 과다 투입되면서, 먹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수돗물의 산성도를 악화시켰습니다.
<녹취> 박용훈(광주광역시 수질연구소) : "심리적 요인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기에 조금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 건데, 인체에 큰 해는 없고요."
시민들 항의로 사태를 파악한 광주시 상수도본부는, 광주시민의 65퍼센트, 80만 명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또 이미 공급된 수돗물을 관로에서 빼내기 위해서 소화전을 열면서, 도심 도로 곳곳엔 물이 넘쳐났습니다.
놀란 운전자들의 신고가 쇄도하면서 119 업무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고, 광주천 일대에선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어 있는 것으로 발견돼 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시는, 정수장에서 약품 탱크 관련 공사를 하던 작업 인부가 밸브를 잘못 건드려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에 위에 버려진 수돗물은 수억 원어치.
시민들이 다급하게 생수를 찾아 헤맨 지 15시간여 만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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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 기자 june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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