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땅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식물이 바짝 마르는 이 곳.
중국입니다.
지구 반대편이죠.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도 가뭄 때문에 산불이 몇주째 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동부 지역은 어떤가요.
폭우가 쏟아집니다.
이런 기상이변이 올 여름 더 심해진다니 정말 걱정입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린이현,
밭에선 마른 흙먼지만 흩날리고, 과일나무는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강수량이 평년의 10분의 1에 그친 안후이성 북부에서는, 60년 만의 최악인 가뭄에 강과 저수지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류페이(안후이성 궈마오현 당서기) : "일주일 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강 수위가 1미터 넘게 낮아지면서 뱃길은 막혔고, 황하강 하류 주민 4백2십만 명은 식수난에 처했습니다.
반면 중국 남부 50여 개 하천은 폭우로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일곱달째 최악이라는 가뭄을 겪고 있는 브라질에선, 북동부 9개 주가 비상입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는 3주째 화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힉켄루퍼(콜로라도 주지사) : "우리 주 이곳 저곳에 산불 8건이 발생했습니다. 상태가 굉장히 심각한데"
불길은 서울의 2배 넓이를 집어삼키고도 이웃 유타 주와 로키산 국립공원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반면 미 동부 지역엔 강력한 폭우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기상기구는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엘니뇨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발표했습니다.
적도대를 따라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 니뇨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와 남미 북동부에는 가뭄이,
남미에는 폭우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야나 마루스카(남바이아대 기상교수) :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태평양 인근 남미 북서쪽에는 비가 많이 와도, 이곳 남미 동쪽에는 앞으로 당분간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아프리카 서남부 지역에도 이미 가뭄이 예보된 가운데 지금의 이상 기후가 더 심해질 꺼란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땅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식물이 바짝 마르는 이 곳.
중국입니다.
지구 반대편이죠.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도 가뭄 때문에 산불이 몇주째 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동부 지역은 어떤가요.
폭우가 쏟아집니다.
이런 기상이변이 올 여름 더 심해진다니 정말 걱정입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린이현,
밭에선 마른 흙먼지만 흩날리고, 과일나무는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강수량이 평년의 10분의 1에 그친 안후이성 북부에서는, 60년 만의 최악인 가뭄에 강과 저수지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류페이(안후이성 궈마오현 당서기) : "일주일 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강 수위가 1미터 넘게 낮아지면서 뱃길은 막혔고, 황하강 하류 주민 4백2십만 명은 식수난에 처했습니다.
반면 중국 남부 50여 개 하천은 폭우로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일곱달째 최악이라는 가뭄을 겪고 있는 브라질에선, 북동부 9개 주가 비상입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는 3주째 화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힉켄루퍼(콜로라도 주지사) : "우리 주 이곳 저곳에 산불 8건이 발생했습니다. 상태가 굉장히 심각한데"
불길은 서울의 2배 넓이를 집어삼키고도 이웃 유타 주와 로키산 국립공원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반면 미 동부 지역엔 강력한 폭우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기상기구는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엘니뇨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발표했습니다.
적도대를 따라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 니뇨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와 남미 북동부에는 가뭄이,
남미에는 폭우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야나 마루스카(남바이아대 기상교수) :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태평양 인근 남미 북서쪽에는 비가 많이 와도, 이곳 남미 동쪽에는 앞으로 당분간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아프리카 서남부 지역에도 이미 가뭄이 예보된 가운데 지금의 이상 기후가 더 심해질 꺼란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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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중·미 등 전 세계 가뭄·폭우 몸살
-
- 입력 2012-06-27 22:03:01
<앵커 멘트>
땅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식물이 바짝 마르는 이 곳.
중국입니다.
지구 반대편이죠.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도 가뭄 때문에 산불이 몇주째 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동부 지역은 어떤가요.
폭우가 쏟아집니다.
이런 기상이변이 올 여름 더 심해진다니 정말 걱정입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린이현,
밭에선 마른 흙먼지만 흩날리고, 과일나무는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강수량이 평년의 10분의 1에 그친 안후이성 북부에서는, 60년 만의 최악인 가뭄에 강과 저수지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류페이(안후이성 궈마오현 당서기) : "일주일 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강 수위가 1미터 넘게 낮아지면서 뱃길은 막혔고, 황하강 하류 주민 4백2십만 명은 식수난에 처했습니다.
반면 중국 남부 50여 개 하천은 폭우로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일곱달째 최악이라는 가뭄을 겪고 있는 브라질에선, 북동부 9개 주가 비상입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는 3주째 화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힉켄루퍼(콜로라도 주지사) : "우리 주 이곳 저곳에 산불 8건이 발생했습니다. 상태가 굉장히 심각한데"
불길은 서울의 2배 넓이를 집어삼키고도 이웃 유타 주와 로키산 국립공원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반면 미 동부 지역엔 강력한 폭우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기상기구는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엘니뇨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발표했습니다.
적도대를 따라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 니뇨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와 남미 북동부에는 가뭄이,
남미에는 폭우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야나 마루스카(남바이아대 기상교수) :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태평양 인근 남미 북서쪽에는 비가 많이 와도, 이곳 남미 동쪽에는 앞으로 당분간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아프리카 서남부 지역에도 이미 가뭄이 예보된 가운데 지금의 이상 기후가 더 심해질 꺼란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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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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