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할인 항공권도 환불 가능해진다

입력 2012.06.27 (22:03) 수정 2012.06.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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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에 '특가 항공권'샀다가 취소도 안 되, 환불도 안 되, 속터지는 분들 많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절로 나왔는데 앞으론 달라집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휴가를 위해 일찌감치 유럽행 특가 항공권을 구매했던 이모 씨, 사정이 생겨 취소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특가 항공권이라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항공사 측은 위약금 90%를 물렸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사람이 못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잖아요. 결론적으로 2백만 원 날리고 가지도 못하고 이런 상황이 된 거죠."

같은 항공사에서 평소보다 20% 저렴한 특가 항공권을 샀던 정모 씨는 일정이 바뀌면서 항공료 160만 원을 모두 날렸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특가가 특가가 아닌거죠. 소비자 최소한의 권익조차 보호가 안되는 자체적인 룰만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 위약금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지난해 120여 건, 1년 만에 3배나 급증했습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항공사 약관이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에 약관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다른 외국계 항공사 2곳은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자진 시정했습니다.

<녹취> 이유태(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동종 업계의 특가 할인항공권 관련 위약금 부과관행을 보더라도 루프트한자의 위약금은 과중합니다."

공정위는 국내외 항공사 10여 곳에 대해서도 특가 할인항공권 환불과 관련한 불공정 약관이 있는지 추가 조사중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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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가 할인 항공권도 환불 가능해진다
    • 입력 2012-06-27 22:03:12
    • 수정2012-06-28 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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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에 '특가 항공권'샀다가 취소도 안 되, 환불도 안 되, 속터지는 분들 많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절로 나왔는데 앞으론 달라집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휴가를 위해 일찌감치 유럽행 특가 항공권을 구매했던 이모 씨, 사정이 생겨 취소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특가 항공권이라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항공사 측은 위약금 90%를 물렸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사람이 못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잖아요. 결론적으로 2백만 원 날리고 가지도 못하고 이런 상황이 된 거죠." 같은 항공사에서 평소보다 20% 저렴한 특가 항공권을 샀던 정모 씨는 일정이 바뀌면서 항공료 160만 원을 모두 날렸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특가가 특가가 아닌거죠. 소비자 최소한의 권익조차 보호가 안되는 자체적인 룰만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 위약금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지난해 120여 건, 1년 만에 3배나 급증했습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항공사 약관이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에 약관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다른 외국계 항공사 2곳은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자진 시정했습니다. <녹취> 이유태(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동종 업계의 특가 할인항공권 관련 위약금 부과관행을 보더라도 루프트한자의 위약금은 과중합니다." 공정위는 국내외 항공사 10여 곳에 대해서도 특가 할인항공권 환불과 관련한 불공정 약관이 있는지 추가 조사중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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