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종료…운송료 9.9% 인상 합의

입력 2012.06.29 (22:02) 수정 2012.06.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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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닷새 만에 끝났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운송료 인상 문제가 20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운송업체들이 내놓은 운송료 인상안은 9.9%.

화물연대는 운송업체의 최종 인상안을 조합원 투표에 붙였고 67%의 찬성률로 통과되면서 닷새간의 파업이 끝났습니다.

<인터뷰>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화물연대는 물류대란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양측은 인상된 운송료는 8월 1일부터 적용하고 유가가 급등할 경우엔 추가로 운송료 인상을 협의하기로 하는 등 3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핵심쟁점인 표준운임제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측과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강범구(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 "화물연대의 무리한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 대신 운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화물연대는 중량과 거리에 따라 정부가 기준요금을 제시하는 표준운임제는 처벌 강제규정을 놓고 이견이 커 국회 입법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전국 13개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도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건설노조도 임금 체불 해결 등 18개 요구안 가운데 9개를 정부가 수용함에 따라 파업 이틀 만에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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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종료…운송료 9.9% 인상 합의
    • 입력 2012-06-29 22:02:28
    • 수정2012-06-29 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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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닷새 만에 끝났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운송료 인상 문제가 20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운송업체들이 내놓은 운송료 인상안은 9.9%. 화물연대는 운송업체의 최종 인상안을 조합원 투표에 붙였고 67%의 찬성률로 통과되면서 닷새간의 파업이 끝났습니다. <인터뷰>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화물연대는 물류대란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양측은 인상된 운송료는 8월 1일부터 적용하고 유가가 급등할 경우엔 추가로 운송료 인상을 협의하기로 하는 등 3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핵심쟁점인 표준운임제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측과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강범구(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 "화물연대의 무리한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 대신 운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화물연대는 중량과 거리에 따라 정부가 기준요금을 제시하는 표준운임제는 처벌 강제규정을 놓고 이견이 커 국회 입법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전국 13개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도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건설노조도 임금 체불 해결 등 18개 요구안 가운데 9개를 정부가 수용함에 따라 파업 이틀 만에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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