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기저귀 공급 미끼 70억 대 ‘창업 사기’

입력 2012.07.06 (22:02) 수정 2012.07.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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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산 기저귀가 엄마들 사이에서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이런 사기꾼까지 나타났습니다.

수입해주마, 수십명한테 돈만 받아 놓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피해 금액이 70억원대에 이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업을 준비하던 40대 김모 씨.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산 기저귀 유통사업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수입업자가 돈만 받고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피해자/음성변조) : "수입해가지고 들어오기만 하면 물량이 없어서 못팔 정도가 되니까 몇 억씩 하게 되는 거죠. 가족만 없으면, 죽고싶은 마음이 (들죠)."

김씨와 같은 피해자만 20여명, 피해금액은 70억원대에 이릅니다.

대부분 퇴직금이나 대출금으로 창업을 준비하던 3,40대들입니다.

일본에 기저귀를 주문할 경우 국내에 수입, 통관되는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립니다.

수입업자는 이 기간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처음에는 기저귀를 소량씩 꼬박꼬박 공급해주면서 신뢰를 쌓은 뒤, 싼 값에 대량으로 주겠다며 거액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기가 높은 일본산 기저귀를 수입해 팔려는 창업 희망자들이 많은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인터뷰> 이철규(건국대 벤처전문기술학과 교수) : "공신력 있는 무역사이트를 통해서 무역업자를 충분히 검증하고 또 우리나라의 코트라라든지 현지의 정부기관이라든지 통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찰은 외국으로 도주한 기저귀 공급업자 김 모씨를 찾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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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日 기저귀 공급 미끼 70억 대 ‘창업 사기’
    • 입력 2012-07-06 22:02:44
    • 수정2012-07-07 0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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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산 기저귀가 엄마들 사이에서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이런 사기꾼까지 나타났습니다. 수입해주마, 수십명한테 돈만 받아 놓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피해 금액이 70억원대에 이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업을 준비하던 40대 김모 씨.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산 기저귀 유통사업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수입업자가 돈만 받고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피해자/음성변조) : "수입해가지고 들어오기만 하면 물량이 없어서 못팔 정도가 되니까 몇 억씩 하게 되는 거죠. 가족만 없으면, 죽고싶은 마음이 (들죠)." 김씨와 같은 피해자만 20여명, 피해금액은 70억원대에 이릅니다. 대부분 퇴직금이나 대출금으로 창업을 준비하던 3,40대들입니다. 일본에 기저귀를 주문할 경우 국내에 수입, 통관되는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립니다. 수입업자는 이 기간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처음에는 기저귀를 소량씩 꼬박꼬박 공급해주면서 신뢰를 쌓은 뒤, 싼 값에 대량으로 주겠다며 거액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기가 높은 일본산 기저귀를 수입해 팔려는 창업 희망자들이 많은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인터뷰> 이철규(건국대 벤처전문기술학과 교수) : "공신력 있는 무역사이트를 통해서 무역업자를 충분히 검증하고 또 우리나라의 코트라라든지 현지의 정부기관이라든지 통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찰은 외국으로 도주한 기저귀 공급업자 김 모씨를 찾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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