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 이름 팔아 세력 키운 ‘강남범서방파’ 검거

입력 2012.07.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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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 조직 두목 김태촌이 이끌던 일명 범서방파의 하부 조직원들이 새 조직을 만들어 활동해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김태촌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물급 조폭,범서방파의 두목인 김태촌이 부하 조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씨가 탄 차량이 움직이자 건장한 체구의 조직원들이 호위합니다.

또 다른 조직원의 결혼식장, 역시 두목들이 탄 차량을 향해 조직원들이 깍듯이 인사합니다.

이들 조직 폭력배들은 과거 범서방파의 조직원이었던 박모씨가 김씨의 유명세를 이용해 새로 세력을 규합해 만든 조직이었습니다.

<인터뷰> 임학철(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장) : "조직원들을 규합하거나 모집할 때 상당히 유리하고, 타 조직과의 싸움에 있어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범서방파 이름을 썼습니다)"

이들은 2004년부터 '강남범서방파'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나 분양업체 등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유흥주점 업주(피해자/음성변조) : "(조직원을) 지배인으로 안쓰면 장사를 못할 정도로 그러니까, 아무래도 지역에서 술장사를 하려면..."

또 지난 2005년 다른 조직원을 살해하는가하면 엄격한 행동강령을 만들어놓고 부하들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OO(부하 조직원) : "뼈도 부러지고 그 정도까지 맞아서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봤고요."

경찰은 박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나머지 세력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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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촌 이름 팔아 세력 키운 ‘강남범서방파’ 검거
    • 입력 2012-07-12 2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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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 조직 두목 김태촌이 이끌던 일명 범서방파의 하부 조직원들이 새 조직을 만들어 활동해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김태촌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물급 조폭,범서방파의 두목인 김태촌이 부하 조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씨가 탄 차량이 움직이자 건장한 체구의 조직원들이 호위합니다. 또 다른 조직원의 결혼식장, 역시 두목들이 탄 차량을 향해 조직원들이 깍듯이 인사합니다. 이들 조직 폭력배들은 과거 범서방파의 조직원이었던 박모씨가 김씨의 유명세를 이용해 새로 세력을 규합해 만든 조직이었습니다. <인터뷰> 임학철(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장) : "조직원들을 규합하거나 모집할 때 상당히 유리하고, 타 조직과의 싸움에 있어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범서방파 이름을 썼습니다)" 이들은 2004년부터 '강남범서방파'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나 분양업체 등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유흥주점 업주(피해자/음성변조) : "(조직원을) 지배인으로 안쓰면 장사를 못할 정도로 그러니까, 아무래도 지역에서 술장사를 하려면..." 또 지난 2005년 다른 조직원을 살해하는가하면 엄격한 행동강령을 만들어놓고 부하들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OO(부하 조직원) : "뼈도 부러지고 그 정도까지 맞아서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봤고요." 경찰은 박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나머지 세력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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