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물살 헤치고…’ 중증 장애인 당찬 도전

입력 2012.07.12 (21:59) 수정 2012.07.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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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이 보이지 않아도, 몸이 불편해도.. 거친 물살을 헤칠 용기가 있다면 세상에 못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중증 장애인들이 '당찬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거친 물살에 보트가 나뭇잎처럼 흔들리고, 아슬아슬한 급류를 넘기 위해 힘겹게 몸을 가눕니다.

순간 방심으로 노를 놓치고 물에 빠질 위기를 맞습니다.

경호강 래프팅에 나선 사람들은 시각 장애인 등 중증장애인 600여 명,

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코스지만 과감히 도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정옥(1급 시각 장애인) : "눈은 비록 안보이지만 강을 헤쳐나갈 수 있다라고 용기를 돋우고 싶고요.."

빠른 물살을 만나면 제자리에 맴돌거나 돌부리에 걸리기 일쑤지만, 보트에 탄 장애인들은 마음과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갑니다.

지금부터는 시속 15킬로미터의 본격적인 급류 코스!

전문가들도 방심하면 자칫 보트가 뒤집히는 곳입니다.

급류를 이겨내고, 힘든 노질을 하면서 5km 구간을 줄곧 달려온 장애인들, 도전 성공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신숙향(지체장애2급) :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자꾸 타니까 재미있고 신났고..."

<인터뷰> 박휘도(래프팅 가이드) : "험난한 급류를 신체가 불편하고 밭이 안 좋다고 해서 못 타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하고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험한 래프팅 코스를 한 사람의 낙오 없이 이겨낸 도전자들의 미소가 갠 하늘처럼 맑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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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 물살 헤치고…’ 중증 장애인 당찬 도전
    • 입력 2012-07-12 21:59:52
    • 수정2012-07-12 22: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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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이 보이지 않아도, 몸이 불편해도.. 거친 물살을 헤칠 용기가 있다면 세상에 못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중증 장애인들이 '당찬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거친 물살에 보트가 나뭇잎처럼 흔들리고, 아슬아슬한 급류를 넘기 위해 힘겹게 몸을 가눕니다. 순간 방심으로 노를 놓치고 물에 빠질 위기를 맞습니다. 경호강 래프팅에 나선 사람들은 시각 장애인 등 중증장애인 600여 명, 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코스지만 과감히 도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정옥(1급 시각 장애인) : "눈은 비록 안보이지만 강을 헤쳐나갈 수 있다라고 용기를 돋우고 싶고요.." 빠른 물살을 만나면 제자리에 맴돌거나 돌부리에 걸리기 일쑤지만, 보트에 탄 장애인들은 마음과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갑니다. 지금부터는 시속 15킬로미터의 본격적인 급류 코스! 전문가들도 방심하면 자칫 보트가 뒤집히는 곳입니다. 급류를 이겨내고, 힘든 노질을 하면서 5km 구간을 줄곧 달려온 장애인들, 도전 성공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신숙향(지체장애2급) :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자꾸 타니까 재미있고 신났고..." <인터뷰> 박휘도(래프팅 가이드) : "험난한 급류를 신체가 불편하고 밭이 안 좋다고 해서 못 타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하고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험한 래프팅 코스를 한 사람의 낙오 없이 이겨낸 도전자들의 미소가 갠 하늘처럼 맑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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