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스크’ 비상…비상 체제 돌입

입력 2012.07.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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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걱정이 되는 건 우리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 쪽입니다.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가시화되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와 가전, 철강 등 중국으로의 수출 주력 품목들의 올 상반기 성적푭니다.

줄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수출도 1.5% 줄었습니다.

지난해 15% 가까이 늘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3년 만에 7%대로 떨어진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우리 수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의 성장률이 1%p 떨어지면 우리 성장률 역시 0.4%p 따라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중국 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덕분에 우리나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거꾸로 중국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그게 양날의 칼이 돼서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유럽,미국에 이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까지 수출이 줄면서 업계는 초비상입니다.

실제 상반기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잘 돼서라기보단 수입이 더 많이 준 탓이 컸습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잡니다.

이 때문에 차이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와 같은 신흥수출시장으로 수출선을 시급히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수(코오롱 사장) : "아세안 10개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과 경제 교류를 확대해야 중국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코트라도 오늘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배창헌(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 : "해외 근무를 마치고 귀임하는 직원들이 아직도 따끈한 생정보를 가지고 있을 때 코트라 사장과 함께 지방을 돌면서 정보를 전하고..."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도 다양한 수출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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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 리스크’ 비상…비상 체제 돌입
    • 입력 2012-07-16 2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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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걱정이 되는 건 우리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 쪽입니다.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가시화되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와 가전, 철강 등 중국으로의 수출 주력 품목들의 올 상반기 성적푭니다. 줄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수출도 1.5% 줄었습니다. 지난해 15% 가까이 늘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3년 만에 7%대로 떨어진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우리 수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의 성장률이 1%p 떨어지면 우리 성장률 역시 0.4%p 따라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중국 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덕분에 우리나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거꾸로 중국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그게 양날의 칼이 돼서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유럽,미국에 이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까지 수출이 줄면서 업계는 초비상입니다. 실제 상반기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잘 돼서라기보단 수입이 더 많이 준 탓이 컸습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잡니다. 이 때문에 차이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와 같은 신흥수출시장으로 수출선을 시급히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수(코오롱 사장) : "아세안 10개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과 경제 교류를 확대해야 중국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코트라도 오늘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배창헌(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 : "해외 근무를 마치고 귀임하는 직원들이 아직도 따끈한 생정보를 가지고 있을 때 코트라 사장과 함께 지방을 돌면서 정보를 전하고..."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도 다양한 수출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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