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 점수 55점…소득·여가 준비 취약

입력 2012.07.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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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은퇴 후의 생활, 여러분은 얼마나 준비하고 계십니까?



우리 국민의 노후 대비 수준을 점수로 매겨봤더니 100점 만점에 6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은퇴한 뒤 국민연금을 받지만 여전히 소득은 부족합니다.



일용직 일까지 하고 있어도 두 부부가 살기에는 빠듯합니다.



<인터뷰> 유세근(67살) : "(생활비가) 모자라죠. 모자라니까 (일을) 나가죠. 건강을 위해서도 나가고요. 미화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노후 준비 수준을 점수로 매긴 결과 소득과 자산 분야에서 40점에 불과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여가생활, 대부분 별다른 준비가 없습니다.



<인터뷰> 임동호(78살) : "두 내외가 있으면 덜한데 혼자 있으면 마음이 공허해지고 건강관리도 소홀해지고 그래요."



조사 결과 노후를 대비한 여가활동 점수는 48점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대인관계를 나타내는 사회적 관계는 63점, 건강한 생활습관은 68점으로 비교적 높았고 전체 평균은 55점에 불과했습니다.



또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미혼이거나, 이혼 등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보다 노후준비가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베이비붐 세대인 60대보다 4,50대가 오히려 노후 대비 수준이 높아 60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 대비가 어려운 만큼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재용(복지부 과장) : "생애전환기별로 취업하거나, 전직이나 창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은퇴한 뒤로도 남는 시간은 30년, 미리미리 준비해야 제2의 인생을 풍요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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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대비 점수 55점…소득·여가 준비 취약
    • 입력 2012-07-16 22:01:40
    뉴스 9
<앵커 멘트>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은퇴 후의 생활, 여러분은 얼마나 준비하고 계십니까?

우리 국민의 노후 대비 수준을 점수로 매겨봤더니 100점 만점에 6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은퇴한 뒤 국민연금을 받지만 여전히 소득은 부족합니다.

일용직 일까지 하고 있어도 두 부부가 살기에는 빠듯합니다.

<인터뷰> 유세근(67살) : "(생활비가) 모자라죠. 모자라니까 (일을) 나가죠. 건강을 위해서도 나가고요. 미화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노후 준비 수준을 점수로 매긴 결과 소득과 자산 분야에서 40점에 불과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여가생활, 대부분 별다른 준비가 없습니다.

<인터뷰> 임동호(78살) : "두 내외가 있으면 덜한데 혼자 있으면 마음이 공허해지고 건강관리도 소홀해지고 그래요."

조사 결과 노후를 대비한 여가활동 점수는 48점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대인관계를 나타내는 사회적 관계는 63점, 건강한 생활습관은 68점으로 비교적 높았고 전체 평균은 55점에 불과했습니다.

또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미혼이거나, 이혼 등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보다 노후준비가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베이비붐 세대인 60대보다 4,50대가 오히려 노후 대비 수준이 높아 60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 대비가 어려운 만큼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재용(복지부 과장) : "생애전환기별로 취업하거나, 전직이나 창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은퇴한 뒤로도 남는 시간은 30년, 미리미리 준비해야 제2의 인생을 풍요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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