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불법 베팅사이트 다시 활개

입력 2012.08.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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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프로 스포츠 승부조작을 주도했던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데다 최근 보안마저 철저히 해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각종 구기 종목 경기에 돈을 걸고 도박을 하는 불법 사이트입니다.

런던 올림픽 축구와 농구, 핸드볼 등의 경기에도 배당률이 정해져 있고, 베팅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메달 개수를 맞히는 변칙적인 형태의 베팅도 가능합니다.

국내 프로 스포츠의 승부조작 등으로 한 때 주춤했던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런던 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계기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 사이트는 스팸 문자와 인터넷 등을 통해 런던 올림픽 종목에 베팅을 할 수 있고, 각종 이벤트를 홍보하며 가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불법 베팅 사이트 사용자 : "배당률도 더 높고 국내에는 없는 경기에다 올림픽에도 베팅할 수 있어서 하게 되죠."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있어 수사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승부조작 사건 이후 나름대로 가입자를 선별하고 있고, 휴대전화 인증과 은행 계좌번호를 통한 본인 확인 등 철저한 보안으로 수사망을 피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4, 5개월째 진행되는 것도 있고 폐쇄하는 경우도 많아 사이트 열지도 못하고.."

불법 베팅 사이트의 국내 시장규모는 35조 원.

더욱 교묘해진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런던 올림픽마저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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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불법 베팅사이트 다시 활개
    • 입력 2012-08-04 08: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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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프로 스포츠 승부조작을 주도했던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데다 최근 보안마저 철저히 해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각종 구기 종목 경기에 돈을 걸고 도박을 하는 불법 사이트입니다. 런던 올림픽 축구와 농구, 핸드볼 등의 경기에도 배당률이 정해져 있고, 베팅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메달 개수를 맞히는 변칙적인 형태의 베팅도 가능합니다. 국내 프로 스포츠의 승부조작 등으로 한 때 주춤했던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런던 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계기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 사이트는 스팸 문자와 인터넷 등을 통해 런던 올림픽 종목에 베팅을 할 수 있고, 각종 이벤트를 홍보하며 가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불법 베팅 사이트 사용자 : "배당률도 더 높고 국내에는 없는 경기에다 올림픽에도 베팅할 수 있어서 하게 되죠."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있어 수사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승부조작 사건 이후 나름대로 가입자를 선별하고 있고, 휴대전화 인증과 은행 계좌번호를 통한 본인 확인 등 철저한 보안으로 수사망을 피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4, 5개월째 진행되는 것도 있고 폐쇄하는 경우도 많아 사이트 열지도 못하고.." 불법 베팅 사이트의 국내 시장규모는 35조 원. 더욱 교묘해진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런던 올림픽마저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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