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 흔적 못 찾아”…여야 공방

입력 2012.12.17 (21:03) 수정 2012.12.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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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당 직원의 컴퓨터 2대에서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발표를 놓고 여야가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 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조사한 중간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지난 13일 김 씨의 오피스텔에서 임의로 제출받은 데스크탑과 노트 북 컴퓨터 각 한 대씩, 경찰은 이 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서는 대선과 관련된 댓글을 게재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광석(서울 수서경찰서장) : "통신자료 제공요청 등 수사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지난 10월부터 김 씨가 아이디와 닉네임 40여 개로 인터넷에 접속한 기록 등을 노트북 하드디스크에서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이트에 무슨 내용을 올렸는지는 IP를 역추적하기 위해 포털업체를 압수수색해야 하는 등 강제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라 조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가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와 이동식 저장장치, 타인 컴퓨터를 이용한 접속 여부 등도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병덕(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다른 PC를 이용해서 어떤 것을 올렸다…, 이런 부분은, 그 부분은 확인이 안 될 수도 있겠죠. "

경찰은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필요하면 국정원 직원 김 씨를 재소환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경찰이 총체적인 부실 수사를 해놓고 결과를 기습 발표한 것은 명백한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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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댓글 흔적 못 찾아”…여야 공방
    • 입력 2012-12-17 21:06:22
    • 수정2012-12-18 18: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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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당 직원의 컴퓨터 2대에서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발표를 놓고 여야가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 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조사한 중간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지난 13일 김 씨의 오피스텔에서 임의로 제출받은 데스크탑과 노트 북 컴퓨터 각 한 대씩, 경찰은 이 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서는 대선과 관련된 댓글을 게재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광석(서울 수서경찰서장) : "통신자료 제공요청 등 수사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지난 10월부터 김 씨가 아이디와 닉네임 40여 개로 인터넷에 접속한 기록 등을 노트북 하드디스크에서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이트에 무슨 내용을 올렸는지는 IP를 역추적하기 위해 포털업체를 압수수색해야 하는 등 강제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라 조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가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와 이동식 저장장치, 타인 컴퓨터를 이용한 접속 여부 등도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병덕(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다른 PC를 이용해서 어떤 것을 올렸다…, 이런 부분은, 그 부분은 확인이 안 될 수도 있겠죠. " 경찰은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필요하면 국정원 직원 김 씨를 재소환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경찰이 총체적인 부실 수사를 해놓고 결과를 기습 발표한 것은 명백한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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