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 김정은 우상화 도서에 영웅담 일색

입력 2013.01.07 (21:33) 수정 2013.0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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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입니다.

북한 내에서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북한 당국이 우상화를 위해 펴낸 책을 KBS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웅남아다운 기상,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내린 또 한분의 위인"

지난 해 11월 북한 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김정은 제 1비서의 첫 우상화 책자에서 82살의 최영림 내각 총리는 김 제 1비서를 위인으로 찬양합니다.

<선군혁명령도를 이어가시며>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북한 고위 간부들이 쓴 김정은 우상화 글 24편이 실려 있습니다.

<녹취> 김광일(북한 노동당 출판사 주필) : "경애하는 원수님의 특출한 위인상을 직접 목격한 일꾼들이 쓴 회상실기(회상하여 적은 글)"

스위스 대사로 일하면서 김정은의 유학 생활을 뒷바라지했던 이수용 당 부부장은 "김정은이 대여섯살 무렵 이미 자동차를 운전했고, 운전 솜씨는 황홀하기 그지없었다"고 찬사를 늘어놓습니다.

김정은이 "3살 때부터 총을 쏜 명사수,", "처음 탄 탱크를 자기 손바닥 위에 놓고 마음대로 굴린다"라는 식의 믿기 힘든 영웅담이 많습니다.

<인터뷰> 전영선(건국대 연구교수) : "북한에서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영웅이죠. 우리의 지도자는 저 정도는 될 거야라고 하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죠."

북한은 과거에도 모두 100권으로 된 <김일성 전집> 등 3종류의 김일성 우상화 도서와 17권짜리 <김정일 선집> 같은 우상화 도서를 발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제 1비서가 내일로 다가온 생일을 앞두고 북한 전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탁아소 어린이에게 사탕과자 선물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3년상이 끝나는 오는 2014년 이후부터 보다 대대적인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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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첫 김정은 우상화 도서에 영웅담 일색
    • 입력 2013-01-07 21:37:37
    • 수정2013-01-08 0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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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입니다.

북한 내에서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북한 당국이 우상화를 위해 펴낸 책을 KBS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웅남아다운 기상,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내린 또 한분의 위인"

지난 해 11월 북한 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김정은 제 1비서의 첫 우상화 책자에서 82살의 최영림 내각 총리는 김 제 1비서를 위인으로 찬양합니다.

<선군혁명령도를 이어가시며>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북한 고위 간부들이 쓴 김정은 우상화 글 24편이 실려 있습니다.

<녹취> 김광일(북한 노동당 출판사 주필) : "경애하는 원수님의 특출한 위인상을 직접 목격한 일꾼들이 쓴 회상실기(회상하여 적은 글)"

스위스 대사로 일하면서 김정은의 유학 생활을 뒷바라지했던 이수용 당 부부장은 "김정은이 대여섯살 무렵 이미 자동차를 운전했고, 운전 솜씨는 황홀하기 그지없었다"고 찬사를 늘어놓습니다.

김정은이 "3살 때부터 총을 쏜 명사수,", "처음 탄 탱크를 자기 손바닥 위에 놓고 마음대로 굴린다"라는 식의 믿기 힘든 영웅담이 많습니다.

<인터뷰> 전영선(건국대 연구교수) : "북한에서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영웅이죠. 우리의 지도자는 저 정도는 될 거야라고 하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죠."

북한은 과거에도 모두 100권으로 된 <김일성 전집> 등 3종류의 김일성 우상화 도서와 17권짜리 <김정일 선집> 같은 우상화 도서를 발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제 1비서가 내일로 다가온 생일을 앞두고 북한 전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탁아소 어린이에게 사탕과자 선물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3년상이 끝나는 오는 2014년 이후부터 보다 대대적인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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